"불공정 거래·불투명 경영 없애야""유효 투자 수단으로 주식 활성화해야"
  •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자본시장 정상화의 일환으로 주식시장 활성화를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부동산 과열 양상을 억제하고 자본이 주식시장으로 유입할 수 있도록 불공정 거래, 불투명 경영 등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국내·외 증권사 리서치 센터장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국장 복귀는 지능순이라는 말이 생겨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는 합리성이 생명인데, 예측 가능해야 되고 안정적이어야 한다"며 "그래서 몇 가지 핵심 과제들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하나는 예측 가능한 합리적인 시장 환경(을 만들기 위해) 불공정 거래, 불투명한 경영 등이 없어야 한다"라며 "주가 조작, 불공정 공시 등을 없애야 한다는 생각이 있고, 그건 꽤 진척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하나는 의사결정의 합리성"이라며 "상법 개정으로 그 의지가 실현되고 있는데, 몇 가지 조치만 추가하면 그런 구조적인 불합리를 개선하는 것은 다 끝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8월 여당 주도로 통과된 상법 개정안에는 자산 2조 원 이상의 상장사가 이사를 선임할 때 집중 투표제를 의무적으로 적용하고 다른 이사들과 분리 선출하는 감사위원을 1명에서 2명으로 늘리는 내용(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이 담겨 있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에 돈은 많이 있지만, 그 돈이 지금까지는 부동산 투자, 투기에 집중된 측면이 있다"며 "이게 국가 경제를 매우 불안정하게 하는 것 같다. 저희가 금융 정책에서 집중적으로 노력하는 게 생산적 영역으로 물꼬를 틀 수 있게 바꾸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것은 당장은 성과가 나지 않겠지만 방향은 명확하다. 그것 또한 자본시장 정상화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국민께 대체 수단으로 유효한 투자 수단으로 주식 시장을 활성화하는 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지금도 여전하고, 약간의 성과가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