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피아니스트 키릴 게르스타인.ⓒ마스트미디어
    ▲ 피아니스트 키릴 게르스타인.ⓒ마스트미디어
    2023년 클래식 전문 사이트 바흐트랙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바쁜 피아니스트 1위'의 키릴 게르스타인(46)이 한국에서 첫 단독 독주회를 갖는다.

    키릴 게르스타인 피아노 리사이틀은 12월 23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리스트와 브람스를 중심으로 낭만주의 대가들의 대표작을 한 무대에서 선보인다.

    러시아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성장한 게르스타인은 어린 시절부터 클래식과 재즈를 병행하며 음악적 기반을 다졌다. 14세에 재즈 거장 게리 버튼을 만나 그의 권유로 버클리 음악대학에 입학하면서 본격적으로 두 장르를 동시에 공부하게 됐고, 이후 뉴욕 맨해튼 음악학교에서 클래식에 전념했다.

    게르스타인은 인터뷰에서 "음악을 단순히 기술로만 접하지 않고, 매일 피아노 앞에서 기도하듯 앉아 스스로를 성찰하는 시간을 갖는다. 연주자의 본질은 청중의 박수보다 음악의 본질을 깊이 탐구하는데 있다고 믿는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공연 프로그램은 음악적 균형미와 낭만적 서정성, 초절적인 기교를 아우르는 완성도 높은 여정을 담고 있다. 1부에서는 리스트 '세 개의 페트라르카의 소네트', '단테를 읽고: 소나타 풍의 환상곡'을 들려준다. 2부에서는 브람스의 첫 출판 피아노곡 '스케르초'와 피아노 소나타 3번을 연주한다.

    게르스타인은 독주회에 앞서 11월 5일 최정상급 명문 악단 네덜라든 로열 콘세트르헤바우 오케스트라(RCO)와의 공연이 한국에서 예정돼 있다. 이날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1번과 버르토크의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을 선보인다.

    티켓은 예술의전당, NOL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 ▲ 키릴 게르스타인 피아노 리사이틀 포스터.ⓒ마스트미디어
    ▲ 키릴 게르스타인 피아노 리사이틀 포스터.ⓒ마스트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