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26 AWCL 본선 조 추첨수원FC는 북한 내고향과 맞대결 성사일본 도쿄 베르디 벨레자, 미얀마 ISPE WFC와 한 조
  • ▲ 수원FC위민이 북한의 내고향여자축구단과 AWCL 조별리그에서 격돌한다.ⓒAFC 제공
    ▲ 수원FC위민이 북한의 내고향여자축구단과 AWCL 조별리그에서 격돌한다.ⓒAFC 제공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무대에서 사상 처음으로 '남북 대결'이 성사됐다. 

    AFC가 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AFC 하우스에서 진행한 2025-26 AWCL 본선 조 추첨 결과, 지난해 여자축구 WK리그 챔피언 수원FC위민이 북한의 내고향여자축구단을 비롯해 도쿄 베르디 벨레자(일본), ISPE WFC(미얀마)와 함께 C조에 속했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는 2024-25시즌 AFC 여자 클럽대항전 랭킹 상위 6개국(호주·한국·일본·중국·베트남·아랍에미리트)을 대표하는 6개 클럽과 예선전을 통과한 6개 클럽을 합쳐 12개 팀이 참가한다.

    이들은 4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오는 11월 9일부터 23일 사이에 조별로 한 나라에 모여 조별리그를 치른다.

    C조 경기는 오는 11월 9일부터 15일까지 미얀마에서 개최된다.

    수원FC는 지난 시즌 WK리그에서 14년 만에 정상에 올라 아시아 무대 도전 자격을 얻었다. 내고향은 예선에서 3전 전승으로 D조 1위를 차지하고 본선에 진출했다.

    이번 시즌 조별리그에서 A조는 지난 시즌 준우승팀 멜버른을 비롯해 호찌민 시티(베트남), 스탤리언 라구나(필리핀), 라이언시티 세일러스(싱가포르)로 꾸려졌다.

    B조는 초대 챔피언 우한 장다(중국)를 필두로 밤 카툰(이란), 이스트 벵골(인도), PFC 나사프(우즈베키스탄)가 묶였다. A조는 베트남, B조는 중국에 모여 조별리그를 벌인다.

    이후 각 조 1, 2위 6개 팀에 3위 중 성적이 좋은 2개 팀을 더한 8개 팀이 토너먼트로 우승 경쟁을 이어간다. 8강 대진은 추첨을 통해 결정되며 경기는 단판으로 내년 3월 치러진다.

    4강과 결승전은 조별리그처럼 한 국가에 모여 현지 시간으로 내년 5월 20일과 23일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