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통화 정책' 결정 주요 지표, 예상치 부합주거·식품·에너지 가격 상승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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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의 한 마트에서 소비자들이 물건을 고르고 있다. 출처=EPAⓒ연합뉴스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9월 금리인하 역시 예상대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인하 폭에 관심이 모아진다.11일(현지시각)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8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9% 올랐다. 전월과 비교하면 0.4% 상승했다. 시장이 예상한 2.9%, 0.3%에 부합하는 수준이다.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7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3.1% 상승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3%로 시장 전망치와 동일한 수준이다.물가 상승을 이끈 주된 요인은 주거비, 식품비, 에너지가 꼽혔다. 전체 CPI 가중치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주거비 지수가 전월 대비 0.4% 올랐다. 식품 지수도 같은 기간 0.5% 상승하며 지표를 끌어올렸다.CPI는 연준이 통화 정책을 결정할 때 핵심 기준으로 삼는 물가 지표다. 8월 인플레이션이 예상 수준으로 확인되면서 연준이 9월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9월 인하 폭을 두고 0.25%P와 0.5%P '빅 컷' 중 어떤 선택이 나올 지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