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후지쓰에 52-62 패배삼성생명은 스페인 카사데몬트 사라고사에 패배KB 역시 헝가리 DVTK 훈테름에 무너져
  • ▲ 한국 챔피언 BNK가 박신자컵에서 일본 챔피언 후지쓰에 무너졌다.ⓒWKBL 제공
    ▲ 한국 챔피언 BNK가 박신자컵에서 일본 챔피언 후지쓰에 무너졌다.ⓒWKBL 제공
    2024-25시즌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부산 BNK가 박신자컵 개막전 '한일 챔피언 맞대결'에서 일본 후지쓰에 패했다.

    BNK는 3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 BNK금융 박신자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후지쓰에 52-62로 졌다.

    지난 시즌에 2019년 창단 이후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던 BNK는 2024-25시즌 일본 W리그 통합 우승팀이자 박신자컵 '디펜딩 챔피언' 후지쓰의 벽을 넘지 못했다. 

    경기 초반 0-6으로 끌려다니던 BNK는 9-16에서 김소니아와 심수현의 연속 득점으로 13-16으로 추격한 가운데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서는 외곽포가 터지기 시작하며 접전을 이어갔다. BNK는 거센 추격을 시도했고, 23-23으로 균형을 맞췄다. 결국 전반을 29-29로 끝냈다. 

    하지만 3쿼터에서 완전히 흐름을 내줬다. 3쿼터 종료 7분여 전 연속으로 3점 슛을 얻어맞으며 열세에 놓였고, 속공 실점도 나오며 3쿼터를 마쳤을 땐 37-47로 두 자릿수 리드를 내줬다. 결국 흐름을 반전시키지 못한 BNK는 4쿼터에도 밀리며 패배를 안았다. 

    김소니아가 19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고, 이소희가 10점 7리바운드, 김정은과 안혜지가 5점씩을 보탰다.

    이어진 경기에서는 한국 팀들이 이번 대회에 처음으로 참가한 유럽 팀에 모두 패했다.

    A조의 용인 삼성생명은 2024-25시즌 스페인 여자농구 1부리그 플레이오프 준우승팀인 카사데몬트 사라고사와 연장 접전을 벌인 끝에 70-77로 졌다.

    B조 경기에서는 청주 KB가 올해 헝가리컵 우승팀인 DVTK 훈테름에 73-78로 석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