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30일 제2회 경연대회 개최 … 참가 접수는 9월14일까지육안으로만 지문감정관 역량 겨뤄
  • ▲ 제2회 국제 지문감정 경연대회 포스터. ⓒ경찰청
    ▲ 제2회 국제 지문감정 경연대회 포스터. ⓒ경찰청
    경찰청이 인터폴과 함께 국내외 지문감정관의 역량을 겨루는 '제2회 국제 지문감정 경연대회'(IFEC, International Fingerprint Examination Competition)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제2회 국제 지문감정 경연대회 2025년 9월30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개최된다. 참가자 접수 기간은 25일부터 9월14일까지다. 참가 신청은 경찰청 과학수사(KCSI) 누리집(www.kcsi.go.kr) 및 국제 지문감정 경연대회 포스터 QR 코드를 통해 받는다. 

    대회는 지문감정 역량이 있는 국내외 누구든지 참가할 수 있고 온라인 동시접속 방식으로 진행되며 총 20문항의 문제가 출제된다. 참가자들은 감정 관련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육안으로 제한된 시간 내에 자신의 역량만으로 승부를 겨뤄 본인의 지문감정 역량을 스스로 확인한다. 

    입상자는 국내와 해외 참가자를 구분해 성적에 따라 메달과 부상, 경찰청장 상장이 수여된다. 특히 국내 1위가 경찰청 소속 공무원일 경우에는 특별승급의 특전까지 주어질 예정이다.

    지난해 11월28일 열린 1회 경연대회에는 국내에서 경찰과 국과수, 사설감정, 대학원생 등 169명이 참가했다. 해외에서도 아시아 13개국, 유럽 14개국, 중동 6개국, 아프리카 8개국, 중남미 5개국 등 총 46개국에서 179명이 대회에 참가해 승부를 펼쳤다.  

    경찰청은 제1회 대회의 안정적 운영과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인터폴과 공동으로 2회 대회를 개최해 지문감정 기법을 국가 간 상호 공유하고 관련 분야를 선도하는 명실상부한 국제대회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경찰청 박우현 과학수사심의관은 "전년도 세계 최초로 대회를 개최해 총 47개국 348명의 지문감정 전문가가 참여하는 등 성황리에 대회를 치렀다"며 "올해는 인터폴과 공동으로 제2회 대회를 개최하여 대한민국 과학수사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지문감정 등 글로벌 과학수사를 선도하는 뜻깊은 대회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청은 1948년 11월 4일 지문감정을 시작한 이래 77년의 지문감정 역사를 이어오며 매년 2만여 건의 지문감정을 수행하고 있다. 

    과학적 증거의 증명력을 통한 객관적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1987년부터 지문검색시스템 연구개발을 시작으로 1999년 지문자동검색시스템(AFIS)을 구축한 이후 '인공지능(AI) 활용 스마트 지문분석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고도화를 추진하여 세계 최고 수준의 지문감정 역량 및 관련 기반도 계속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