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캔자스시티 페레즈 기록 48홈런 경신켄 그리피 jr 제치고 시즌 최다 멀티홈런 신기록도리그 홈런 선두…공동 2위 오타니-슈와버와 4개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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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B 시애틀 매리너스의 칼 롤리가 포수 단일시즌 최다 홈런 새 역사를 썼다. 250825 사진=매리너스 인스타그램 갈무리. ⓒmariners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홈런왕을 예약한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가 MLB 포수 단일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달성했다.롤리는 25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 1회와 2회 연거푸 펜스를 넘겼다.1회 롤리는 애슬레틱스 왼팔 투수 제이콥 로페즈가 던진 한복판 속구를 놓치지 않고 올 시즌 자신의 최장 비거리인 448ft(약 136.5m)짜리 아치를 그렸다.0대 0으로 맞선 가운데 터진 롤리의 시즌 48호, 2점 홈런이다. 타구는 구장 2층 관중석까지 날아갔다.이어 2회에는 로페즈의 초구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412ft(125.6m)짜리 2점 홈런으로 시즌 49호를 기록했다.구장을 채운 팬들은 롤리가 베이스를 차례대로 돌아 더그아웃에 돌아간 뒤에도 기립 박수했고, 롤리는 더그아웃 밖으로 나와 모자를 벗고 인사하는 '커튼콜'로 답례했다.MLB닷컴에 따르면 롤리 이전에 한 시즌 가장 많은 홈런을 터트린 포수는 살바도르 페레즈(캔자스시티 로열스)였다.페레즈는 2021년 48홈런을 쳐 포수로 전체 경기의 75% 이상 출전한 선수 가운데 최다 홈런을 기록했다. 시애틀 주전 포수 롤리는 이 기록을 4년 만에 넘어섰다.MLB닷컴은 올 시즌 롤리가 포수로 선발 출전해 때린 홈런은 40개이며 지명타자로는 9개를 쳤다고 전했다. 4년 전 페레즈는 포수로 33개, 지명타자로 13개를 넘겼다.몰아치기에 능한 롤리는 올 시즌 9번째 멀티홈런 경기를 펼쳤다. 이는 1997년 켄 그리피 주니어가 세운 종전 구단 단일시즌 최다 멀티홈런(8회)을 넘어선 신기록이다.롤리는 홈런 6개만 추가하면 미키 맨틀이 보유한 스위치히터 시즌 최다 홈런(1961년, 54개)도 경신하게 된다.뿐만 아니라 롤리는 홈런 45개를 때린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를 4개 차로 따돌리며 MLB 홈런 전체 선두를 질주했다.시애틀은 롤리의 홈런 두 방을 앞세워 애슬레틱스를 11대 4로 완파, 70승(61패) 고지를 밟았다.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선두 휴스턴 애스트로스(72승59패)와 승차는 2경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