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저장소 테러 가정 … 민관군 합동훈련디도스·AI 해킹메일 등 사이버 대응 점검사이버·드론 복합위기 대응력·체계 점검
  • ▲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화물하역장 보안검색대에서 열린 을지연습 연계 '폭발물 테러 대응 훈련'에서 관·경·군·소방 유관기관이 폭발물 처리 합동 훈련을 하고 있다. ⓒ뉴시스
    ▲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화물하역장 보안검색대에서 열린 을지연습 연계 '폭발물 테러 대응 훈련'에서 관·경·군·소방 유관기관이 폭발물 처리 합동 훈련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는 19일 올해 을지연습과 연계해 사이버위기 대응훈련을 민간기업과 국가·공공기관, 그리고 군이 참여한 실전형 사이버위기 대응 통합훈련으로 시행했다.

    올해 훈련은 최근 통신사·금융사 등 민간기업과 국가·공공기관을 대상으로 발생한 사이버 사고에 대응한 민관 통합 대응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아울러 러시아-우크라이나전에서 부각된 드론의 위협성을 고려해 사이버·물리 복합 상황 조성을 통해 '범국가 사이버 대응능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생성형 AI 제작 해킹메일 대응과 디도스 공격 피해복구 훈련에는 국가안보실·국정원·행안부·과기정통부·국방부·산업부·금융위·가스공사 등 국가·공공기관과 군,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해 LG U+, KT, KB 등 통신사와 금융회사를 포함한 민간기업도 참여했다.

    특히 국가 주요 기반시설인 한국가스공사 삼척 LNG(액화천연가스) 저장소에 사이버 공격과 자폭 드론 테러가 동시에 발생한 복합 상황을 가정하고 민관군 합동 대응조직인 국가사이버위기관리단의 신속대응팀이 출동, 해킹 조사를 진행하고, 지역 군부대와 경찰·소방서가 드론 공격에 대응해 테러범을 진압하는 실전 훈련을 했다.

    오현주 국가안보실 3차장은 "오늘날 사이버 위협은 민생경제와 국가안보를 아우르는 디지털 사회의 근간을 무너뜨릴 수 있는 중대한 위협이며 특히 AI가 결합되어 지능화·고도화된 기술력과 조직을 갖춘 국가배후 해킹조직의 공격은 개별 기업·기관의 역량만으로는 대응이 불가능하다"며 "앞으로 정부는 이러한 통합훈련을 포함한 민관군 협력체계를 강화해 국민과 민생경제 보호를 최우선해 사이버 대응태세 확립에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