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열린 울산과 제주의 경기후반 27분 루빅손 결승골, 오프사이드 논란 속 득점 인정축구협회 정심 발표, 규정 상 오심이 확실하다는 주장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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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협회 심판위원회는 루빅손의 골이 정심이라고 주장했으나, 베테랑 국제심판은 오프사이드로 골 취소라고 반박했다.ⓒ대한축구협회 제공
K리그에 '오심 논란'이 멈추지 않고 있다.지난 10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 천안시티FC의 K리그2(2부리그) 24라운드에서 '역대급 오심'이 나왔다.전반 19분 전남 민준영이 아크 왼쪽에서 강력한 논스톱 왼발 슈팅을 때렸고, 공은 천안 오른쪽 골대를 맞고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주심도 부심도 어떤 문제를 제기하지 않고 넘어갔지만, '비디오판독(VAR)'이 개입했고, 결국 '골 취소' 판정을 내렸다.VAR 판독실은 민준영의 득점이 나오기 바로 전 상황이 오프사이드라고 판단했다. 김용환이 아크 오른쪽에 있던 정강민에게 패스할 때, 정강민이 천안 최종 수비수보다 앞섰다고 봤고, 최종적으로 오프사이드를 선언한 것이다.이는 '오심'이었다. 대한축구협회(축구협회) 심판위원회는 지난 13일 프로평가패널회의를 통해 공식적으로 오심을 인정했다. 심판위원회는 VAR 카메라와 VAR 판독 시스템의 오류라고 해명했다.아마추어도 판단할 수 있는 온사이드 장면을 프로 심판들이 보지 못하고 오프사이드로 판정한 '역대급 오심'이었다. 너무 황당한 판정이기에 최근 일어난 심판 오심 논란의 중심에 섰다.전남-천안전에 밀려 큰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또 하나의 오심 논란이 있었다. 지난 9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HD와 제주SK의 K리그1(1부리그) 25라운드에서 나왔다.오심 논란이 일어난 상황은 울산의 선제 결승골 장면이다. 후반 27분 루빅손의 득점이 VAR 끝에 득점으로 인정됐다. 이 골로 울산이 1-0으로 승리했다.이 장면을 놓고 오프사이드냐, 아니냐를 놓고 논란이 일어났다. 루빅손이 오른발 슈팅을 때릴 때, 골대 바로 앞에 있던 울산 에릭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 루빅손의 슈팅을 제주 골키퍼 김동준이 막았고, 공이 솟구친 상황에서 에릭이 달려들었다. 에릭은 오른발 슬라이딩 슈팅으로 공을 밀어 넣었다.부심은 깃발을 들었다. 하지만 VAR이 개입했고, 득점으로 인정했다. 제주 선수들은 주심에게 강력하게 항의했다.이 논란의 장면 역시 지난 13일 프로평가패널회의를 통해 다뤄졌다. 심판위원회는 루빅손의 득점을 '정심'이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심판위원회의 설명은 이랬다."울산의 에릭은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볼에 대한 플레이를 시도했으나, 제주 골키퍼를 방해하지 않았고, 골 장면에서 이득을 얻었다고 볼 수도 없다. 해당 상황은 객관적인 상황으로 온 필드 리뷰 대상이 아니었으며, VAR에서 판독한 내용을 주심이 최종 결정했다. 공격수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던 것은 맞으나,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는 것만으로 오프사이드로 선언되지는 않는다. 공격수가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공을 받거나 이득을 얻어야 오프사이드로 판정이 된다. 또한 부심이 오프사이드 기를 든 것은 라인을 판단하는 것이 부심의 역할이므로, 오롯이 부심으로서의 역할을 한 것이나 부심의 판단이 최종 판단이 되지는 않는다."심판위원회의 '정심' 판결로 인해 울산-제주전 오심 논란은 잠잠해졌다. 그런데 '정심' 판결이 더욱 큰 '후폭풍'을 몰고 올 가능성이 제기됐다.심판위원회의 판단이 잘못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즉 루빅손 골이 '오심'이었다는 것이다. 에릭이 오프사이드 반칙을 저질렀고, 골이 취소되는 것이 '정심'이라는 지적이다. 이게 사실이라면 심판위원회가 공식적으로 거짓된 발표를 한 것이 된다. 후폭풍이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익명을 요구한 한 베테랑 국제심판이 '뉴데일리'에 이 장면이 오심이라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그는 과거 국제심판 출신으로 지금은 현역에서 은퇴했다.그는 "현직 심판들은 누군가의 눈치를 볼 수 있다. 밥줄이 걸렸다. 진실을 말하지 못할 수 있다. 나는 은퇴한 심판이다. 제3자 입장에서 가장 객관적으로 판단을 내릴 수 있다.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심판위원회의 주장을 '규정'으로 반박했다.그는 "규정을 어긴 것이다. 오프사이드 규정에 나와 있다. 이 장면은 100% 오프사이드다. 루빅손이 슈팅을 했고, 골대 앞 에릭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 규정을 보면, 루빅손이 슈팅하는 순간에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는 에릭이 '도전'해서는 안 된다. 도전이라는 것은 첫 번째, 골키퍼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고, 두 번째는 간접적 영향이다. 에릭의 움직임으로 인해 골키퍼 김동준이 에릭을 의식해야만 했다. 골키퍼가 공도 봐야 하고, 에릭도 의식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건 오프사이드다. 규정 상 도전이라는 건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는 선수가 하는 '제2의 동작'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에릭이 득점 플레이에 관여를 했고, 도전을 한 것이다. 그 자체가 오프사이드다. 에릭의 발에 닿기 전에 공이 골라인을 이미 통과했다고 주장할 수 있다. 논점에서 벗어난 것이다. 루빅손이 슈팅을 할 때 에릭은 간접적으로 김동준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 김동준의 시야 안에 있었다. 볼이 골대로 날아가는 순간 에릭은 도전하고 있었다. 김동준이 공을 막자, 에릭은 볼 터치를 위해 문전쇄도를 했고, 슬라이딩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면 명백한 오프사이드다"고 덧붙였다.또 "이걸 골로 인정한다는 것은 오프사이드 규정을 모른다는 것이다. 에릭은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도전을 했다. 중요한 건 도전이다. 에릭의 발에 닿기 전에 골라인을 통과했다고 하는데, 그렇다고 해서 오프사이드가 해제되는 것이 아니다. 골라인을 통과하지 않았을 때 에릭은 문전쇄도를 했고, 도전을 했다. 그 행위는 명백한 오프사이드다. 골라인을 넘었든, 넘지 않았든 오프사이드다. 규정을 보면 심판위원회의 주장은 틀렸다"고 강조했다. -
- ▲ 지난 9일 열린 울산-제주전에서 루빅손의 골이 오프사이드 논란을 일으켰다.ⓒ대한축구협회 제공
그는 더욱 큰 문제는 '다음'이라고 우려했다. 이 장면을 정심으로 인정했으니, 바로 잡지 않았으니, 다음 같은 장면이 나오면 오심으로 판정할 명분이 없다. 이 장면이 정심으로 둔갑한 이상, 앞으로 같은 장면은 정심으로 판정할 수밖에 없다. 즉 오심이 계속 이어진다는 의미다.그는 "우리나라만 축구를 하는 것이 아니다. 이 장면을 정심이라고 하면 외국에서 비웃는다. 분명 진실이 밝혀질 기회가 올 것이다. 더 무서운 것은 앞으로다. 더욱 큰 파장이 일어날 것이다. 지금과 같은 상황은 축구에서 자주 나온다. 같은 장면이 나왔을 때 같은 판정을 내릴 수밖에 없다. 이번 경우가 정심인데 다음에 정심이 아니라고 할 수 없지 않은가. 그래서 더 심각하다. 한국 축구가 거꾸로 가는 거다. 심각한 문제다. 심각한 오류를 범하는 것이다. 지금 바로 잡지 않으면 한국 축구 정말 무너진다"고 피력했다.'뉴델리와' 연락이 닿은 또 다른 베테랑 국제심판도 오심으로 지적했다. 그 역시 "오심으로 판단된다. 이 장면을 골로 선언한다는 건 말도 안 된다. 이것을 수긍하는 분위기로 가는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했다"고 발언했다.실제로 오프사이드 규정에 따르면 오프사이드가 맞다. 중요한 건 에릭의 '도전'이다. 다음 '축구협회 2024-2025 경기규칙'이다.오프사이드 반칙에 대해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는 선수가 팀 동료에 의해 볼이 플레이 또는 터치(볼을 플레이하거나 터치한 첫 번째 접촉 지점이 기준이 됨)된 순간, 다음의 행동을 통해 적극적으로 플레이에 관여했을 때에만 처벌 받는다'고 설명한다.*팀 동료가 패스 또는 터치한 볼을 플레이하거나 터치하여 플레이에 간섭했을 때*아래와 같은 행위로 상대 선수를 방해했을 때-명백하게 상대방의 시선을 차단하여 상대방이 볼을 플레이하거나 플레이가 가능한 것을 방해하는 행위-볼을 목적으로 상대방에게 도전하는 행위-가까운 볼을 플레이하려는 명백한 시도로 상대방에게 영향을 주는 행위-명백한 움직임으로 인해 상대방이 볼을 플레이할 수 있는 능력에 확연히 영향을 주는 행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