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천안전 오프사이드 오심 논란아마추어도 구별할 수 있는 상황에서 프로 심판이 역대급 오심축구협회 오심 공식 인정, 14일 심판위원회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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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이 역대급 오심으로 피해를 봤다.ⓒ쿠팡플레이 중계화면 캡처
K리그에 '역대급 오심'이 나왔다. 대한축구협회(축구협회)도 오심을 인정했다.지난 10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 천안시티FC의 K리그2(2부리그) 24라운드에서 역대급 오심이 나왔다. 전반 19분 전남 민준영이 아크 왼쪽에서 강력한 논스톱 왼발 슈팅을 때렸고, 공은 천안 오른쪽 골 포스트를 맞고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주심과 부심 모두 골 상황을 인정하고 경기를 진행하려 했으나 비디오판독(VAR)이 개입했다. 주심은 경기를 멈추고 VAR 심판들과 교신했다. 약 5분의 시간 동안 소통을 한 후 '노골 선언'을 내렸다.VAR 판독실은 민준영의 득점이 나오기 바로 전 상황이 오프사이드라고 판단했다. VAR 판독실은 김용환이 아크 오른쪽에 있던 정강민에게 패스를 할 때, 정강민이 천안 최종 수비수보다 앞섰다고 봤고, 최종적으로 오프사이드를 선언한 것이다.경기는 7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천안이 4-3으로 승리했다. 오심이 없었다면 경기 결과는 달라질 수 있었다. 오심이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결국 오심으로 드러났다. 축구협회 심판위원회는 13일 프로평가패널회의를 통해 이 장면을 확인했고, 오심으로 결론을 내렸다.14일 심판위원회는 회의 결과를 공개했다. 심판위원회는 오심의 원인을 심판 자질의 문제가 아닌 기술적 문제에서 찾았다.심판위원회는 "주·부심이 현장 판정에서는 온사이드로 판단했다. 최종적으로 골을 확인하는 VAR 판독절차 과정에서 오프사이드로 판독했고, 골을 취속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심판들은 매 경기 시작 전, 경기장 내 계측(라인)의 정확도를 조정하는 VAR 컬리브레이션 확인작업 진행한다. 해당 경기장의 경우, 사전 테스트와 달리 경기중 VAR 온·오프사이드 라인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판독 화면에 오프사이드로 보여지는) 기술적인 문제 발생했다. 판독에 5분여 소요된 사유도 오프사이드 카메라의 기술적인 문제로 반복적으로 확인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경과한 것"이라고 밝혔다.또 "광양축구전용구장의 오프사이드 그래픽 구현 가능한 5대의 카메라 중 해당 장면에서는 한 대의 카메라만이 오프사이드 판독이 가능한 앵글이었다. 이 카메라를 통해 구현된 당시의 상황이 경기 전 VAR 컬리브레이션을 진행할 때와는 달리 오류가 발생했고, VAR 실에서는 화면에 보여지는 온·오프사이드 판정을 내린 후 주심에게 전달했다. 주심이 이를 받아들여 골 취소를 하게됐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