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그릴리쉬 이적설매디슨 부상도 영향 미쳐, 새로운 공격 자원 필요해그릴리쉬, 1억 파운드의 몸값으로 기대 이하
  • ▲ 맨체스터 시티의 윙어 그릴리쉬가 손흥민이 빠진 토트넘으로 이적할 수 있다는 루머가 나왔다.ⓒ연합뉴스 제공
    ▲ 맨체스터 시티의 윙어 그릴리쉬가 손흥민이 빠진 토트넘으로 이적할 수 있다는 루머가 나왔다.ⓒ연합뉴스 제공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급하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간판 윙어로 활약한 손흥민이 이탈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10년 동행에 마침표를 찍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로 이적했다. 여기에 핵심 공격형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까지 부상으로 이탈했다. 토트넘은 공격 자원의 보강이 절실하다. 

    이런 상황에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의 윙어 잭 그릴리쉬 이적설이 나왔다. 그는 지난 2021년 아스톤 빌라에서 맨시티로 이적하면서 1억 파운드(1871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한 선수. 당시 EPL 이적료 역대 1위 신기록이었다. 윙어가 주포지션이지면 공격형 미드필더까지 소화할 수 있다. 

    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지난 시즌에는 리그 20경기에 출전해 '1골'이 전부였다. 또 그릴리쉬는 음주 논람을 일으키는 등 경기력보다 경기 외적인 사건으로 더욱 많은 이슈를 받은 선수였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그릴리쉬를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했고, 그릴리쉬는 경기에 뛸 수 있는 팀으로의 이적이 불가피하다. 이때 손흥민과 매디슨이 동시에 빠진 토트넘과 연결되고 있는 것이다. 

    영국의 '티비알(TBR) 풋볼'은 10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이번 여름에 모하메드 쿠두스를 영입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이적과 매디슨의 장기 부상으로 인해 이적 시장에 다시 진입해야 한다. 손흥민의 LA 이적은 큰 타격이다. 매디슨은 큰 부상을 당했다. 마티스 텔이 있지만, 토트넘은 여전히 더욱 강력한 화력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이어 "토트넘이 이적 시장의 마지막 시기에 활용할 수 있는 대체자가 그릴리쉬"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문제는 토트넘이 그릴리쉬 영입에 소극적이라는 것이다. 토트넘이 그릴리쉬를 영입 명단에서 배제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하락세를 겪고 있는 선수, 게다가 높은 연봉을 받고 있는 선수를 영입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과거 왓포드, 버밍엄 시티 등에서 활약한 공격수 트로이 디니는 반대의 주장을 펼쳤다. 그는 "토트넘이 그릴리시를 영입하는 건 팀에게 완벽한 선택이 될 것이다. 그릴리쉬는 이적 시장에 참여 가능하고,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그릴리쉬 영입은 완벽한 영입이다. 정말 멋진 영입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토트넘이 문제다. 사람들이 그릴리쉬에 대해서 뭐라고 하든, 그는 맨시티에서 뛰었고, 승리에 익숙하다. 팀의 수준과 기준을 잘 알고 있다. 그릴리쉬 영입을 배제하는 건 어리석은 짓"이라고 일갈했다. 

    이에 '티비알 풋볼'은 "분명 그릴리쉬는 다른 선수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다. 그의 높은 연봉이 영입을 원하는 팀들에게 장애물이 될 수 있다. 토트넘과 같은 구단은 임대 이적이 더 현실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그리고 토트넘은 그릴리쉬보다 맨시티의 제임스 매카티가 더 현실적인 영입 대상으로 판단된다. 에버튼 역시 그릴리쉬 임대 영입에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과 토마스 프랭크가 누구를 영입하든, 여름 이적시장이 닫히기 전에 공격 자원은 반드시 영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