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위, 보고서에 '적격' '부적격' 의견 모두 반영'아빠찬스' 의혹에 김윤덕 "증여가 아닌 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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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을 웃음으로 넘기고 있다. ⓒ이종현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국토위)가 30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채택했다.국토위는 이날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의 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안건을 상정·의결했다. 보고서에는 '적격'과 '부적격' 의견이 모두 담겼다.맹성규 국토위원장은 "풍부한 정치 활동 경험과 정책 역량을 바탕으로 주도적인 정책 추진이 기대되며 지방 현실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지역 균형 발전을 적극 추진하기 위한 적임자라는 적격 의견과 자료 제출이 부실하고 소명이 충분하지 못한 측면이 있으며 국토부 소관 사항에 대해 충분한 전문성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부적격 의견을 함께 반영했다"고 설명했다.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전날 국토위에서 진행됐다. 김 후보자는 장녀의 아파트 전세금 6억 5000만 원을 전액 지원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증여세 납부 회피 의혹 등 '아빠 찬스'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그는 "재산 신고 과정에서 실제 큰딸에 대해 제가 채권이 있고 큰딸은 저에게 채무가 있는 것"이라며 "빌려준 게 맞다"고 해명했다. 다만 "국회의원 재산신고 과정에서 제가 가진 큰 딸의 채권과 큰 딸의 저에 대한 채무가 정확하게 신고되지 못 한 것은 분명하게 저에게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친명(친이재명)계 인사로 분류되는 김 후보자는 전북 부안 출신으로, 민주당 조직사무부총장·사무총장을 역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