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중국오픈 기권부상 우려로 무리하게 도전하지 않기로 결정오는 8월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 올인
  • ▲ 중국오픈에서 기권한 안세영이 휴식의 시간을 가지며 8월 세계선수권 준비에 나선다.ⓒ연합뉴스 제공
    ▲ 중국오픈에서 기권한 안세영이 휴식의 시간을 가지며 8월 세계선수권 준비에 나선다.ⓒ연합뉴스 제공
    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이 잠시 멈추고 돌아갈 시간을 가지기로 했다.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지난 26일 중국 창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 랭킹 3위 한웨(중국)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슈퍼 1000 중국오픈 여자 단식 4강에서 2게임 도중 기권했다.

    안세영은 피로가 누적된 상태였고,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경기를 지속하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대기록을 앞두고 멈춘 안세영이다. 안세영은 BWF 역사상 최초로 한 해에 4개의 슈퍼 1000 시리즈 대회를 석권하는 '슈퍼 1000 슬램'에 도전했다. 그는 앞서 열린 3개의 1000시리즈 대회를 모두 우승했다. 마지막 1개 대회 우승을 앞두고 멈췄다. 

    하지만 지금 중요한 건 우승이 아니라 안세영의 몸이다. 안세영의 미래다. 무리한 우승 도전보다 부상 관리와 휴식으로 다음 더욱 위대한 결실을 맺는 것이 낫다. 세계 최강이라는 이름으라는 부담감을 가지고 엄청난 무패 질주를 한 안세영. 한 번 쉬어갈 때다. 그의 '쉼'에 많은 배드민턴 팬들이 응원을 보내고 있다. 

    안세영은 28일 한국으로 귀국했다. 그는 "많은 분이 기대를 해줬고, 나도 기대를 했다. 당연히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욕심을 많이 낸 것 같다. 아쉬웠다. 다음 기회가 있을 거리고 생각한다. 잘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무릎 상태에 대해서는 "계속 좋지 않다고 느꼈다. 피로가 누적되면서 관리가 소홀했던 것 같다. 심각한 정도까지 가지 않으려고 기권했다. 큰 부상은 아니다. 빠르게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제 안세영은 오는 8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릴 세계선수권대회 준비에 전념하기로 했다.

    그는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는 전보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선수라면 언제나 최정상에 올라가는 것을 목표로 둔다. 올라가기까지 과정에 집중하며 훈련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