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애지봇·유니트리, 수백억대 양산 계약 수주2045년 中 로봇 시장, 2000조원 전망상용화 핵심 과제 '경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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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메타버스 엑스포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아메타'가 인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중국의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업체들이 대량 수주에 힘입어 양산에 돌입한다. 휴머노이드의 본격 상용화를 위해서는 기동성과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무게 절감이 핵심이다.14일 중국 커촹반일보에 따르면 중국 대표 휴머노이드 업체 애지봇(AgiBot, 智元机器人)과 유니트리(Unitree, 宇树科技)가 최근 총 1억2400만위안(약 239억원) 규모의 휴머노이드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주문은 두 회사 모두 중국 최대 통신사 차이나모바일(中国移动)에서 받았다. 계약에 따라 애지봇은 실물 크기의 휴머노이드를 7800만위안(약 150억원) 규모로, 유니트리는 소형 휴머노이드, 로봇손, 사다리 등을 4605만위안(약 89억원) 규모로 공급할 예정이다.애지봇과 유니트리는 현재 중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휴머노이드 업체로 꼽힌다.애지봇은 실제 인간과 같은 크기의 범용 로봇을 개발하며 위안정(远征), 징링(精灵), 링시(灵犀) 등 세 가지 로봇 제품군을 갖고 있다. 이 로봇 제품은 각종 상호작용 서비스와 제조, 물류, 과학, 교육 등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유니트리는 소형 휴머노이드와 사족 보행 로봇 등의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관영 중앙TV(CCTV)가 중계한 휴머노이드 격투기 대회에서 기술력을 선보였다. 회사의 연 매출은 10억위안(약 1926억원)을 돌파해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기술력과 수요가 동시에 받쳐주면서 올해가 중국 휴머노이드 대규모 양산의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톈펑 상하이교통대 AI윤리연구센터 공동주임(콰이스만샹연구원 원장)은 커촹반일보에 “휴머노이드 분야는 아직 독보적인 지배자가 나타나지 않은 상황인데, 15차 5개년 계획 기간 동안 새 국면에 진입해 옥석 가리기가 이뤄질 것”이라며 “휴머노이드는 향후 전기차처럼 글로벌 공급망을 주도하는 중국의 주요 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민셩증권은 중국의 로봇시장이 2045년 이후 10조위안(약 1925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