親가상화폐 3법 다루는 '크립토 위크' 앞두고 랠리비트코인 ETF에 기관 자금 크게 늘어
  • ▲ 비트코인 이미지. 출처=로이터ⓒ연합뉴스
    ▲ 비트코인 이미지. 출처=로이터ⓒ연합뉴스
    비트코인 가격이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며 14일(현지시각) 사상 처음으로 12만달러를 넘어섰다. 미국 정치권의 '크립토 위크(Crypto Week)'를 앞두고 친(親)가상화폐 행보가 속도를 높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아시아 세션에서 개당 12만1207.55달러에 거래되며 12만달러를 돌파했다.

    조지 맨드리스 XBTO트레이딩 선임 트레이더는 "주식시장 전반에 위험 선호 심리가 강해지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에 기관 자금 유입이 크게 늘면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과거 강세장과 달리 급격한 변동성 없는 안정적 상승세라는 점이 눈에 띈다"고 평가했다.

    이번 주 미국 의회에서는 가상화폐에 친화적인 법안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기간인 크립토 위크가 예고돼 있다. 이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친가상화폐 정책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상승 모멘텀에 힘을 보탰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상승세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나타냈다. 현재의 가격 상승이 거시경제 흐름을 반영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일회성 이벤트라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정부의 재정 확대, 추가적인 통화 완화 조치에 대한 기대감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장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