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9단, 하나은행 바둑 슈퍼매치 결승에서 2-0 최종 우승국내대회 최고 상금 7500만원박정환 9단과 상대 전적, 48승 24패 우위
  • ▲ 신진서 9단이 '2025 하나은행 바둑 슈퍼매치'에서 박정환 9단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한국기원 제공
    ▲ 신진서 9단이 '2025 하나은행 바둑 슈퍼매치'에서 박정환 9단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한국기원 제공
    신진서 9단이 '신-박 대전'으로 관심을 모은 경기에서 박정환 9단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12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바둑 슈퍼매치' 결승 3번기 2국에서 신진서 9단이 박정환 9단에게 15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 전적 2-0으로 우승을 확정 지었다.

    초반부터 앞서 나간 신진서 9단은 상변과 좌변의 약한 돌들을 압박하며 주도권을 잡았고 이후 박정환 9단의 대마를 잡아내며 완승을 거뒀다.

    앞서 5일 열린 1국에서도 백을 잡고 148수 끝에 불계승을 거둬, 두 판 모두 완승에 가까운 내용으로 결승 시리즈를 마무리했다. 이번 우승으로 신진서 9단은 국내대회 최고 우승상금 7500만원을 획득했다.

    신진서 9단은 우승 후 "작년에 아쉽게 떨어져 올해는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우승하게 돼 정말 기쁘다. 오늘 아침에 잠깐 연구한 모양이 대국 초반에 나와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마지막에는 초조했지만 대마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박정환 선수와 대결은 끝까지 긴장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상반기 성적은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았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다. 하반기에도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내 바둑을 두어간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승리로 신진서 9단은 박정환 9단과의 상대 전적을 48승 24패로 벌렸으며, 14번의 타이틀전 맞대결에서 10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박정환 9단은 지난 5월 LG배 8강에서 신진서 9단을 꺾고 17연패를 끊으며 반전을 노렸지만, 이번 결승에서 2연패를 당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