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한달 간 관세수입 총액 272억 달러로 집계전년 동기 대비 4배 늘어총 세입도 5260억 달러로 전년 대비 13% 증가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미국이 지난달 역대 최고의 관세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6월 한달 간 관세수입 총액이 272억 달러(37조5224억 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배 증가한 수치다. 

    미국 연방 정부의 총 세입도 5260억 달러(725조617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수치이며 월간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치다. 

    반면 지출은 4990억 달러(688조705억 원)로 7% 감소해 미국은 270억 달러(37조2465억 원)의 재정 흑자를 기록했다. 재무부는 다만 복지 지출 일정 변경이 없었다면 실제로는 700억달러 적자를 기록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방 정부의 세수에서 관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2%에서 약 4개월만에 5%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관세 수입은 원천징수 소득세와 비원천징수 소득세, 법인세에 이어 네 번째 큰 세입원이 됐다. 

    지난해 10월1일부터 시작하는 미국의 2025회계연도에서도 9개월간 관세수입은 1133억 달러(156조2973억 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한국(25%)과 일본 등 14개국에 25~40%의 국가별 상호관세율을 적시한 관세 서한을 발송했다. 필리핀, 브라질 등 7개국에도 추가 관세 서한을 보냈다. 상호관세 발효 시점은 모두 8월1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현지시간) "8월1일부터 큰 돈이 들어오기 시작할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