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머티리얼스에 우선 4억달러 투자…희토류 자석 제조시설 건설 예정계약 발표 후 회사 주가 50%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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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캘리포니아주 모하비 사막에 있는 마운틴패스 희토류 광산의 항공사진. 출처=APⓒ뉴시스
미국 국방부가 중국에 대한 희토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미국 최대 희토류 채굴업체 MP머티리얼스(MP)에 거액을 투자한다. 이에 따라 회사의 주가는 약 50% 급등했다.10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날 미국 국방부는 MP와 4억달러(약 5500억원) 상당의 보통주로 전환 가능한 신규 발행 우선주 매입 계약을 체결했다. MP의 보통주를 추가 매입할 수 있는 신주인수권도 확보했다. 우선주를 전환하고 신주인수권을 행사할 경우, 국방부는 MP의 지분 약 15%를 보유해 회사의 최대 주주가 된다.이에 따라 오전9시37분 기준, 회사의 주가는 전장 대비 50.38% 치솟은 45.160달러를 기록했다.MP는 미국 정부가 수십억달러를 더 투자해 국내 생산을 촉진하고, 현재 생산량 10배 규모의 희토류 자석 제조 시설을 신속히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 공장은 2028년 가동 예정이다.MP는 미국에서 유일하게 운영 중인 희토류 광산인 캘리포니아 마운틴패스 광산을 갖고 있다.WSJ은 "중국의 지배력을 약화하기 위해 국방부가 이례적으로 민간 기업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평가했다.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미국은 대부분의 희토류를 외국에 의존했고, 이 중 70%는 중국산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시작된 미·중 무역 전쟁에서 중국은 미국에 대한 희토류 수출 통제를 협상 지렛대로 활용했다. 희토류는 자동차, 풍력 발전기, 전투기, 미사일 시스템에 들어가는 필수 부품에 사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