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전 원장 자택, 국방부 관계자 주거지 등 10여곳 압색특검팀, 조태용 휴대폰도 확보
  • ▲ 조태용 전 국정원장. ⓒ뉴데일리 DB
    ▲ 조태용 전 국정원장. ⓒ뉴데일리 DB
    '채 상병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순직 해병 특검이 11일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은 이날 오전부터 조 전 원장의 자택과 국방부 관계자 주거지 등 10여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하고 있다. 

    특검은 2023년 7월31일 오전 11시 대통령실 회의에서 윤 전 대통령이 채상병 순직사건 수사결과를 보고받은 뒤 격노했다는 이른바 'VIP 격노설'의 실체를 파악하고 있다. 

    조 전 원장은 당시 국가안보실장으로 해당 회의에 참석했다. 특검은 이번 압수수색으로 조 전 원장의 휴대폰 확보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순직 해병 특검은 지난 10일에도 국방부와 국가안보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임기훈 전 대통령실 국방비서관, 이시원 전 공직기강비서관 등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한편 특검은 이날 오후 조 전 원장과 함께 대통령실 회의에 참석한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