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관세 통해 수천억달러 벌어들이고 있어""나라가 정상으로 돌아왔다" 주장하며 금리 인하 촉구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APⓒ뉴시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APⓒ뉴시스
    인공지능(AI) 칩 대장주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세계 최초로 4조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엔비디아를 비롯한 기술주 급등은 자신의 관세 정책 이후에 이뤄진 것이라고 강조하며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를 향해 기준금리 인하를 재차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각)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엔비디아의 주가가 트럼프의 관세 이후 47% 올랐다"며 "미국은 관세를 통해 수천억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술주, 산업주, 나스닥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가상화폐는 천장을 뚫었다"고 말했다.

    자신의 대대적인 관세 정책이 기술주 상승의 동력이라고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나라가 이제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주장한 뒤 "연준은 이런 점을 반영해 신속히 기준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전날에도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연준을 향해 기준금리를 3%P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준은 오는 29∼30일 기준금리의 향방을 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있다. 연준은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열린 4차례의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속 동결해 4.25∼4.50% 수준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