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모니터링 거쳐 지정수락산·노원역 중심에서 중계·공릉·마들 등 확대
  • ▲ 장애인친화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모습 ⓒ노원구
    ▲ 장애인친화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모습 ⓒ노원구
    서울 노원구가 장애인의 병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장애인 친화병원을 대폭 확대한다. 기존 2곳에서 9곳으로 늘어난다.

    노원구는 장애인단체와 의료계, 구청 관계자 등이 참여한 태스크포스를 꾸리고 병원 7곳을 추가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새로 지정된 병원은 노원가정의학과, 노원하나이비인후과, 노충희비뇨기과, 공릉온치과, 공릉방병원, 미즈아이프라자 달빛어린이병원, 함께걸음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치과다.

    지난해 처음으로 참여한 미즈아이프라자 산부인과와 함께걸음 마을의원은 올해 각각 소아청소년과와 치과까지 진료과목을 넓혀 재참여했다.

    장애인 친화병원에는 진료 편의를 위한 보완대체 의사소통 수단, 건강수첩, 장애인 보조물품 등이 비치되며 장애인 진료의 날 운영, 인식개선 영상 제작 등도 병행된다.

    장애인 당사자가 직접 병원을 방문해 진료환경을 점검하는 사전 모니터링도 진행됐다. 구는 병원 내부 구조, 진입로, 대기공간, 진료 응대 등을 기준으로 최종 후보지를 추렸다.

    병원 확대로 장애인의 병원 선택권도 넓어졌다는 평가다. 지역별로는 기존 수락산역·노원역 인근뿐 아니라 중계역, 마들역, 공릉역, 태릉입구역 인근까지 분포가 확산됐다. 진료과목도 산부인과·내과 위주에서 이비인후과, 비뇨기과, 소아과, 치과, 2차 병원까지 다양화됐다.

    구는 오는 22일 구청에서 장애인친화병원 지정 병원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지속적인 의료 접근성 개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