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 계좌관리인, 구명 로비 개입 의혹"VIP에게 얘기하겠다" 녹취록 논란삼부토건 주가 조작 의혹도 제기특검 수사, 외압 넘어 전방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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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직해병 사건을 수사 중인 이명현 특별검사가 9일 오전 서울 서초동 특검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발언을 하고 있다. ⓒ정혜영 기자
채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10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해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의 자택과 차량을 압수수색했다. 이 전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측근으로 알려져 있다.특검팀은 이날 오전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이 전 대표의 자택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김건희 여사의 계좌를 관리했던 인물로 알려진 이 전 대표는 임성근 전 사단장의 '구명 로비 의혹'에 관여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그는 해병대 출신 지인 모임인 이른바 '멋쟁해병' 카카오톡 대화방 멤버 중 한 명이다.이 전 대표는 이 대화방에서 "(임 전 사단장이) 사표를 낸다고 그래 갖고 OO이가 전화 왔더라고. '절대 사표 내지 마라. 내가 VIP(대통령)한테 얘기를 하겠다'"는 녹취록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아울러 이 전 대표는 2023년 5월 16일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인 젤렌스키 여사를 접견하기 이틀 전, 이 단체 대화방에 "삼부 내일 체크하고"라는 메시지를 올리며 삼부토건 주가조작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해당 메시지 이후 두 달 만에 삼부토건 주가는 5배가량 급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