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결원 충원 공모 … 변시9회 합격자 응시 가능해인성검사 제도 신설 … 윤리성 검증 강화 방침 밝혀
  • ▲ 공수처 현판 ⓒ연합뉴스 제공
    ▲ 공수처 현판 ⓒ연합뉴스 제공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검사 결원 충원을 위한 2025년도 검사 공개모집에 나섰다. 이번 채용은 평검사 4명을 신규 선발하는 것으로, 공수처는 수사 역량뿐 아니라 윤리성 검증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10일 공수처에 따르면 검사 결원은 지난해 12월 이후 한때 11명에 달했으나 지난 5월 26일 부장검사 2명과 평검사 4명이 임용되고, 7월 2일 자로 평검사 1명이 추가 임용되면서 현재는 4명으로 줄어든 상태다.

    최근 공수처 인사위원회는 남은 결원을 모두 평검사로 충원하기로 결정하고 이에 따라 채용계획을 확정했다. 이번 채용은 7월 15일부터 24일까지 10일간 인터넷을 통해 원서를 접수하며, 유웨이어플라이를 통해서만 접수 가능하다. 공고문은 공수처 홈페이지와 나라일터에 게시됐다.

    응시 자격은 채용 공고일 기준 변호사 자격을 취득한 지 5년 이상인 자로, 군 검찰을 포함한 수사기관에서 3년 이상의 실질적인 수사 경력이 있는 경우 서류전형에서 우대받는다. 특히 이번부터는 변호사시험 제9회 합격자도 응시할 수 있게 됐다.

    채용 절차는 8월부터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며, 인사위원회 추천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게 된다. 공수처는 이번 채용부터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인성검사 제도를 신설해 수사역량과 함께 윤리성 및 검사로서의 자질을 중점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수처 관계자는 "수사 현안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우수 수사 인력 확보가 절실한 시점"이라며 "엄격한 검증을 통해 공정하고 유능한 검사를 선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