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단위계획 6년 만에 재정비…간선부 120m, 이면부 100m로 상향광장 확장·지하철 출입구 신설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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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봉역 일대 위치도 ⓒ서울시
서울시가 구로구 개봉역 일대 지구단위계획을 6년 만에 손질했다. 군사시설 해제에 따른 고도제한 완화로 개발 유인을 높인 것이 핵심이다.서울시는 9일 제12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개봉역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대상지는 2018년 개봉지구중심으로 지정된 지역으로 경인로·남부순환로 등 간선도로에 연접하고 개봉역을 중심으로 한 교통 거점으로 평가된다.서울시는 이번 재정비를 통해 개봉역 일대의 중심지 위상을 높이고 최근 공동주택 개발 확산과 인구 증가에 대응한 기반시설 확충에 나선다는 방침이다.개봉역 광장과 연접한 노후 건축물을 특별계획가능구역으로 지정해 광장 확장 및 지하철 출입구 신설을 추진한다. 역 앞 혼잡의 주원인인 버스 환승 대기 공간 부족 문제를 개선하고 통학·출퇴근 인구의 동선을 분산해 보행환경을 재정비한다는 계획이다.주변 공동주택 증가에 맞춰 문화·체육시설 유치도 유도한다. 이를 통해 광장 일대를 단순 환승 공간이 아닌 지역 커뮤니티 거점 공간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 계획이 주민 설문조사를 토대로 마련됐다고 밝혔다.서울시는 군사시설인 개봉레이더 폐쇄 이후 완화된 고도제한 기준을 반영해 개봉역 일대의 건축물 높이 기준도 크게 상향했다. 기존에는 간선도로변 6070m, 이면부 4050m 수준으로 제한됐으나 간선부 120m, 이면부 100m까지 허용된다. 이미 주변 지역에 115~150m 고층건물이 속속 들어선 현실을 반영한 조치다.이외에도 이번 계획에는 서울시 개정 지구단위계획 수립기준에 맞춰 용적률 체계 정비, 공동개발 의무 해제 등 규제 완화 항목도 포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