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호선 환승역세권, 오리온 본사 부지 자리에 복합개발 본격화오피스텔·주택·업무·근린시설에 공공 체육관포함도로 신설·보행데크로 청파로~삼각지 연결성도 개선
  • ▲ 용산구 문배동 30-10 역세권활성화 사업 조감도 ⓒ서울시
    ▲ 용산구 문배동 30-10 역세권활성화 사업 조감도 ⓒ서울시
    서울시가 삼각지역 인근 오리온 본사 부지에 지상 38층 규모의 복합개발을 승인했다. 

    4·6호선 환승역세권이라는 입지와 함께 용산국제업무지구, 캠프킴 부지, 용산공원 등과 맞닿아 있어 개발 기대감이 커지는 지역이다.

    서울시는 9일 제12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삼각지역 역세권 활성화사업의 일환인 문배동 30-10 일대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대상지는 용산구 문배동에 위치한 삼각지역 역세권으로 현재는 오리온 본사 부지로 사용 중이다. 서울시는 이 부지를 업무·상업·주거 기능을 갖춘 복합거점으로 전환하고 삼각지역 고가차도와 연계한 보행환경 개선도 함께 추진한다.

    이번 결정에 따라 이 부지에는 지상 38층 규모 오피스텔(212실), 공동주택(156가구),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 공공체육시설 등이 들어선다. 개발 면적은 약 4000㎡에 달한다.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연면적 4000㎡ 규모의 공공체육시설이다. 농구, 풋살, 클라이밍, 인라인스케이트 등을 즐길 수 있는 다목적 실내 체육관으로 서울시와 용산구는 유아·청소년 체육 수요를 흡수할 공간으로 기대하고 있다. 용산 일대 부족했던 공공 체육 인프라를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대상지 남측에 도로를 신설해 인근 청파로·백범로 등 주요 간선도로와 직접 연결되는 차량 동선을 확보했다. 삼각지역 고가차도와 연계한 공중보행데크를 조성해 철도 상부를 횡단하는 보행자들이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를 통해 고가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서울시는 건축위원회 심의 등 후속 인허가 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 착공,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