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송민규 결승골 앞세워 서울에 1-0 승리광주 역시 울산 1-0으로 꺾고 4강 진출2부리그 맞대결에서는 부천이 김포에 3-1 승리
  • ▲ 전북이 코리아컵 8강에서 송민규의 결승골을 앞세워 서울을 잡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대한축구협회 제공
    ▲ 전북이 코리아컵 8강에서 송민규의 결승골을 앞세워 서울을 잡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대한축구협회 제공
    '전설 매치'의 승자는 전북 현대였다. 

    전북은 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25 코리아컵 4강 FC서울과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제시 린가드, 둑스, 루카스로 공격진을 구성한 서울이 더욱 매서운 공격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나거나, 전북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골 결정력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인 서울은 결국 골을 넣지 못했고, 전북의 반격에 무너졌다. 

    후반 42분 송민규의 선제 결승골이 터졌다. 강상윤이 밀어준 공을 송민규는 페널티 지역 안으로 파고들며 왼발 슈팅을 때렸다. 공은 서울 골네트를 갈랐다. 

    K리그1 1위를 질주 중인 전북은 2관왕에 도전하고 있다. 코리아컵 5회(2000·2003·2005·2020·2022년) 우승의 전북은 6번째 우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광주FC가 울산HD를 1-0으로 잡았다. 전반 43분 울산 수비수 김영권이 퇴장을 당한 가운데 수적 우세를 점한 광주는 후반 30분 조성권의 선제 결승골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광주는 2년 연속 코리아컵 4강에 올랐다. 지난해 4강에서 울산에 패배한 것을 제대로 설욕하면서 4강에 이름을 올렸다. 

    대구IM뱅크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강원FC가 대구FC를 2-1로 잡았다. 강원은 전반 43분 구본철, 후반 3분 김건희의 연속골이 터졌고, 대구는 후반 16분 세징야의 1골에 그쳤다. 

    K리그2(2부리그) 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경기에서는 부천FC가 김포FC를 3-1로 무너뜨렸다. 부천은 전반 5분 최재영, 전반 38분 김동현, 후반 추가시간 제페르송 갈레고의 3골 폭죽이 터졌다. 김포는 후반 9분 상대 자책골에 만족해야 했다. 

    4강 대진도 완성됐다. 전북과 강원, 광주와 부천이 결승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코리아컵 4강은 다음 달 20일, 27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