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정, 취임 9개월 만 사의 표명"사의, 마지막 책임 다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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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우정 검찰총장. ⓒ뉴데일리DB
취임 9개월여 만에 사의를 표명한 심우정 검찰총장이 이재명 정부의 검찰개혁에 대해 "시한과 결론을 정해 놓고 추진되면 예상하지 못한 많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1일 법조계에 따르면 심 총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오늘 검찰 총장의 무거운 책무를 내려놓는다"며 "여러 상황을 고려했을 때 지금 직을 내려놓는 것이 마지막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했다.이어 "형사사법제도는 국민 전체의 생명, 신체, 재산 등 기본권과 직결된 문제"라며 "시한과 결론을 정해놓고 추진될 경우 예상하지 못한 많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전했다.심 총장은 애초 오광수 민정수석이 임명되고 후속 인사로 법무부 차관 인사가 이뤄지면서 사의를 표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오 수석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사의 표명 시점을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심 총장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26기로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고 2000년 서울지검(현 서울중앙지검) 검사로 임관했다. 대검찰청 범죄정보2담당관, 법무부 검찰국 형사기획과장·검찰과장, 중앙지검 형사1부장검사, 대검 과학수사기획관 등을 지냈다.이후 문재인 정부 당시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서울동부지검장 등을 거쳤다. 윤석열 정부엔 인천지검장과 대검 차장검사, 법무부 차관을 역임했다.심 총장은 1988년 검찰총장 임기 2년 보장 제도 도입 이후 중도 퇴진한 16번째 총장이 됐다.한편 이진동 대검찰청 차장검사와 신응석 서울남부지검장, 양석조 서울동부지검장, 변필건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등도 최근 법무부에 사직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