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전에 멀티골 넣은 콤파뇨에 인종차별 발언K리그 팬들 거센 항의 후폭풍이상윤 "콤파뇨 비롯한 모든 외국인 선수에게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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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윤 위원이 콤파뇨에게 인종차별을 한 것에 대한 사과문을 SNS에 올렸다.ⓒ이상윤 SNS
K리그1 경기 중계 도중 외국인 선수를 향해 인종차별적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킨 이상윤 해설위원이 사과했다.지난 27일 열린 전북 현대와 김천 상무의 경기에서 논란의 발언이 나왔다. 전북은 콤파뇨의 멀티골을 앞세워 2-1 승리를 거뒀다. 최고의 활약을 펼친 이탈리아 출신 공격수 콤파뇨를 향해 이 위원은 "이탈리아산 폭격기, 코쟁이"라고 말했다. K리그 팬들은 인종차별이라며 분노했다.이에 이 위원은 28일 개인의 SNS를 통해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이 위원은 "부적절한 발언으로 불쾌감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특히 전북 현대 선수단과 콤파뇨 선수에게 깊이 사과드린다. 더불어 K리그에서 뛰고 있는 모든 외국인 선수들에게도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썼다.이어 그는 "골 장면 이후 흥분된 상태에서 선수의 기량을 칭찬하던 중,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했다. 평소 사용하지 않는 표현임에도 불구하고 순간적인 감정에 휩쓸려 나온 말이었다. 의도와 상관없이 그 발언이 시청자분들께 상처가 되고 인종차별적 맥락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었음을 뼈저리게 깨닫고 있다"고 했다.또 이 위원은 "이번 일을 계기로 저의 언어 사용을 다시 돌아보게 되었고, 인종차별적 표현의 역사와 의미, 무심코 쓸 수 있는 단어의 위험성에 대해 더욱 깊이 공부하고 성찰하겠다.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경계하고 조심하겠다"고 약속했다.중계방송사인 스카이스포츠도 SNS에 사과문을 올리며 "해설위원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현장 제작사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한다. 마음속 깊은 상처를 받은 콤파뇨 선수와 K리그를 사랑하는 축구팬, 그리고 시청자 여러분께도 진심 어린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