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연대기여금 미납에 따른 선수 등록금지 징계 불이행 사태국내대회의 선수 자격 판단은 대한축구협회의 권한FIFA"축구협회 또는 광주에 대한 추가 징계 검토 및 필요한 절차 진행할 수 있어"
  • ▲ FIFA가 광주 사태 징계 여부에 대한 대한축구협회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서신으로 전달했다.ⓒ연합뉴스 제공
    ▲ FIFA가 광주 사태 징계 여부에 대한 대한축구협회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서신으로 전달했다.ⓒ연합뉴스 제공
    국제축구연맹(FIFA)이 대한축구협회(축구협회)가 내린 광주FC 관련 결정에 대해 축구협회의 판단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축구협회는 FIFA가 지난달 불거진 광주의 연대기여금 미납에 따른 선수 등록금지 징계 불이행 사태와 관련해 서한을 보내왔다고 26일 밝혔다. FIFA는 축구협회에 발송한 공식 서한을 통해 광주 선수들의 출전 자격 관련 사안을 검토한 결과, 국내 대회에서의 선수 자격 판단은 축구협회의 규정과 권한에 따라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FIFA는 "해당 선수들은 2025년 겨울 이적기간 중 국내 시스템을 통해 등록이 이루어졌으며, 이후 축구협회의 이의 제기 없이 공식 대회에 지속적으로 출전했다. 광주 입장에서 해당 선수들이 정당한 출전 자격을 갖췄다고 판단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FIFA는 "본 상황에 대한 판단은 축구협회의 몫이며, FIFA는 축구협회가 해당 선수들의 출전 자격을 유지하고, 항의를 진행한 다른 클럽들에게 '해당 선수들이 출전했던 경기 결과에 제재가 적용되지 않을 것임'에 대해 통지해야 한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축구협회가 지난 5월 "광주 선수들을 무자격 선수라고 보기는 힘들며, 대회와 리그의 안정성을 위해 광주의 지난 경기 결과들은 인정된다"고 정한 방침은 FIFA 사무국을 통해서도 인정받았다.

    다만 FIFA는 "이번 FIFA의 입장은 행정적인 해석일 뿐, 향후 등록금지 규정을 어긴 축구협회 또는 광주에 대한 추가 징계 검토 및 필요한 절차는 진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한 조치가 이루어진다 하더라도 '해당 선수들의 자격이나 이미 치러진 경기의 결과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명확히 했다.

    한편 축구협회는 이 같은 상황의 재발을 막기 위해 이미 업무 절차 개선조치에 착수했으며, 공정한 선수 등록 및 자격 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술적 보완을 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