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 도르트문트 모두 경험한 박주호, FIFA와 인터뷰울산과 도르트문트는 26일 클럽월드컵 F조 최종전"한국 선수가 골 넣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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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과 도르트문트의 클럽월드컵 F조 최종전을 앞두고 두 팀에 모두 뛴 경험이 있는 박주호가 FIFA와 인터뷰를 가졌다.ⓒFIFA 제공
K리그 대표, 아시아 대표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출전한 울산HD가 '유종의 미'를 준비하고 있다.울산은 F조 1차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마멜로디 선다운스에 0-1로 패배했고, 2차전에서 브라질의 플루미넨시에 2-4로 졌다. 2연패로 F조 꼴찌로 떨어졌다. 울산은 이미 조별리그 탈락을 확정했다.울산은 오는 26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TQL 스타디움에서 마지막 승부를 펼친다. 상대는 독일 '명가' 도르트문트다. 도르트문트는 1승 1무, 승점 4점으로 2위다. 울산에 패배한다면 16강 진출이 좌절될 수 있다. 두 팀은 모든 전력을 다해 맞붙어야 하는 운명이다.울산과 도르트문트의 맞대결을 앞두고 두 팀에서 모두 활약한 경험이 있는 한국 선수의 특별한 인터뷰가 공개됐다. 바로 박주호다. 그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도르트문트 소속이었고,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울산에서 뛰었다. 박주호는 어떤 팀을 응원할까.박주호는 'FIFA'와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조 추첨이 된 후 너무 놀랐다. 내가 예전에 뛰었던 울산과 도르트문트가 맞붙게 됐다. 실제로 두 팀이 격돌하니, 흥미롭고 또 흥미로웠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클럽월드컵은 이름 그대로 월드컵이다. 선수들은 월드컵에서 느꼈던 것과 같은 스릴, 긴장감, 압박감을 느낄 것이다. 또 이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유럽을 비롯한 세계적 팀들의 눈길을 받을 수 있다. 물론 많은 스트레스를 받겠지만, 동시에 좋은 기회다"고 설명했다.박주호는 울산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그는 "울산에서 많은 것을 겪었다. 슬픔과 기쁨이 공존하는 시간이었다. 리그 우승을 놓쳤을 때는 정말 슬펐다. 그래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울산에서 시간을 잘 마무리했다고 생각한다. 경기장 안팎에서 팀 동료들과 끈끈한 유대감을 쌓았다. 이런 소중한 추억들 덕분에 울산에서 시간은 내 선수 생활 중 소중한 부분으로 남아있다"고 강조했다.도르트문트의 시간 역시 소중했다. 박주호는 "내가 있을 때도 도르트문트는 분데스리가에서 매우 강력한 팀이었다. 부상만 아니었다면, 그 훌륭한 선수들과 함께 경쟁하며 실력을 키워 나갔을 것이고, 더 좋은 선수가 됐을 것이다. 도르트문트에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지만, 도르트문트의 일원이 될 수 있었다는 사실에 정말 감사하다"고 고백했다.가장 중요한 질문. 그렇다면 박주호는 어느 팀을 응원할까.박주호는 "그건 대답할 수 없다. 어느 팀이 이겨도 행복할 것이다. 또 동시에 어떤 팀이 져도 비통할 것이다. 가능하다면 한국 선수가 골을 넣는 것을 보고 싶고, 도르트문트가 1등을 했으면 좋겠다"며 두 팀을 모두 응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