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NC에 9-8 승리송찬의 끝내기 땅볼, 올 시즌 KBO 1호한화는 롯데에 3-6 패배
  • ▲ LG가 NC를 9-8로 잡고 1위 한화와 격차를 0.5경기 차로 좁혔다.ⓒ연합뉴스 제공
    ▲ LG가 NC를 9-8로 잡고 1위 한화와 격차를 0.5경기 차로 좁혔다.ⓒ연합뉴스 제공
    KBO리그 2위 LG 트윈스가 매서운 기세로 1위 한화 이글스를 추격했다. 

    LG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짜릿한 9-8 승리를 거뒀다. 

    2연패에서 벗어난 LG는 41승 2무 28패를 기록했고, 이날 롯데 자이언츠에 패배한 한화(42승 1무 28패)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두 팀은 24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을 펼쳤다. LG가 1회 말 문보경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얻었다. 2회 말에도 LG는 신민재의 적시타, 문보경의 밀어내기 볼넷 등으로 2점을 얻었다. 3-0으로 LG가 리드했다. 

    그러자 NC의 반격이 시작됐다. NC는 3회 초와 4회 초, 이어 5회 초까지 5점을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자 LG는 4회 말 1점, 5회 말 4점을 신고했다. LG가 다시 리드를 잡자 NC는 6회 초와 8회 초에 각각 1점씩을 내며 8-8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는 9회 말에 갈렸다. LG가 끝내기 승부를 연출했다. LG는 1사 후 박해민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신민재가 우전 안타로 1, 3루 기회를 이어갔다. 8회 대수비로 그라운드를 밟은 송찬의가 유격수 앞 땅볼을 친 뒤 전력 질주했다.

    NC 유격수 김주원이 공을 한 번에 잡지 못하면서 2루로 향하는 신민재만 포스아웃되고 송찬의는 1루에서 살았다. 병살타 상황이었지만 상대 실책으로 살아 남았다. 끝내기 땅볼은 올 시즌 1호이자, KBO 통산 16번째다. 송찬의에게도 첫 끝내기 땅볼이었다.

    한화는 롯데에 3-6으로 무릎을 꿇었다. 롯데는 2회 말 신인 포수 박재엽의 3점 홈런을 앞세워 4점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4회 말에 김동혁의 2타점 3루타가 나왔고, 롯데는 6-0으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 선발 엄상백은 3⅔이닝 동안 6안타와 볼넷 2개로 6실점을 내줘 패전투수가 됐다.

    키움 히어로즈는 SSG 랜더스를 3-2로 꺾고 6연패에서 탈출했다. 키움 선발 하영민은 6회까지 9안타를 맞았으나 1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KIA 타이거즈는 kt 위즈를 5-3으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삼성 라이온즈는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홈런 1위 르윈 디아즈의 6회 말 투런 홈런과 10회 말 끝내기 3점 홈련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6-3으로 잡았다. 시즌 26·27호 홈런을 잇달아 터뜨린 디아즈는 홈런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