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힐랄, 5일 인자기 감독 선임 공식 발표인터 밀란에서 6번 우승 차지한 이탈리아 명장, UCL 결승 2번 진출알 힐랄은 사우디아라비아 최고 연봉 보장
  • ▲ 이탈리아 인터 밀란을 떠난 인자기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 손을 잡았다.ⓒ알 힐랄 제공
    ▲ 이탈리아 인터 밀란을 떠난 인자기 감독이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 손을 잡았다.ⓒ알 힐랄 제공
    사우디아라비아의 '오일 머니'가 또 한 건을 해냈다. 천문학적인 돈을 쓰며 세계적 스타 영입에 성공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명가' 알 힐랄은 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 밀란의 시모네 인자기 감독과 계약했다. 인자기 감독은 2026-27시즌까지 2년 동안 팀을 지휘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인차기 감독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대비해 곧바로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인자기 감독은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명장' 중 하나다. 그는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이탈리아 세리에A 라치오를 지휘했고,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이탈리아 '최고 명가' 인터 밀란 감독을 역임했다. 

    특히 그는 인터 밀란의 부활을 이끈 감독으로 평가를 받는다. 세리에A 1회 우승, 코파 이탈리아(이탈리아 FA컵) 2회 우승 등 총 6번의 우승을 이끌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2번 결승 진출을 이끌면서 능력을 인정 받았다. 

    2024-25시즌은 아쉬움이 컸다. 인터 밀란은 '트레블'에 도전했으나 모두 실패했다. 세리에A는 나폴리에 역전 우승을 허용했고, 코파 이탈리아에서는 4강에서 탈락했다. UCL은 결승에서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에 0-5 참패를 당했다. 

    UCL 준우승 후 인자기 감독은 인터 밀란을 떠났고, 클럽월드컵에서 선전을 준비하고 있는 알 힐랄의 손을 잡았다. 알 힐랄은 지난달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4강에서 탈락하자 조르제 제수스 감독을 경질했다. 이후 새로운 감독을 물색했고, 인터 밀란을 떠난 인자기 감독을 찍었다. 

    부자 구단 알 힐랄답게 '최고 연봉'을 제시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알 힐랄이 인자기 감독에게 제시한 연봉은 2600만 유로(405억원)다. 

    세계 최고 수준이다. 세계 최고의 연봉을 받는 감독 중 하나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2450만 유로(381억원) 보다 많다. 또 사우디아라비아 최고 연봉 감독으로 등극했다. 이전까지는 알 나스르의 스테파노 피올리 감독의 1800만 유로(280억원)가 1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