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성 U-22 감독, 4일 취임 기자회견5일 호주와 데뷔전 "아시안게임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
  • ▲ 이민성 한국 U-22 대표팀 감독이 취임 기자회견을 가지며 공식 출항을 알렸다.ⓒ대한축구협회 제공
    ▲ 이민성 한국 U-22 대표팀 감독이 취임 기자회견을 가지며 공식 출항을 알렸다.ⓒ대한축구협회 제공
    2026 아시안게임과 2028 올림픽을 지휘할 한국 U-22 대표팀 사령탑에 선임된 이민성 감독이 '행복 축구'를 선언했다. 

    이 감독은 오는 5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호주와의 하나은행 초청 U-22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통해 사령탑 데뷔전을 치른다. 오는 9일에는 경기도 시흥에서 호주와 비공개로 한 차례 더 맞붙을 예정이다. U-22 대표팀은 2일 원주로 소집해 훈련을 진행했다.

    호주전을 하루 앞둔 4일 이 감독은 원주 인터불고 호텔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실시했다. 

    이 감독은 "23세 이하 국제대회에 출전하는 이 대표팀은 한국 축구에 있어 중요한 연령대라 생각한다.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등 중요한 국제대회 출전뿐만 아니라 장차 성인대표팀에 진출할 수 있는 중요한 연령대다. 그동안 나의 노하우와 경험을 모두 쏟아부어서 선수들이 행복한 축구, 그리고 국민들도 행복한 축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U-22 대표팀 사령탑을 수락한 이유에 대해서는 "선수 시절에는 국가대표 선수와 월드컵 진출이 꿈이었다. 지도자 생활을 한 이후로는 2018 아시안게임을 경험하면서 나도 연령별 대표팀 감독이 되는 게 꿈이었다. 다른 선택지는 나에게 중요하지 않았다. 금전도 중요치 않았다.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이전에 아무리 좋은 오퍼가 왔어도 거절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또 "나의 축구는 밸런스와 팀워크, 스피드를 중요시한다. 전방 압박과 빠른 공수전환으로 이어지는 공격적이고 다이나믹한 축구를 구상하고 있다. 선수들의 장점을 끌어낼 수 있는 조합을 찾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선수 구성에 대해서는 "감독을 맡기 전부터 연령은 중요치 않다고 생각했다. 월반하고 경쟁해야 한다. 20세 이하 국제대회가 끝나면 그 선수들도 볼 것이고, 17세 이하 대표 선수들에게도 승선할 기회 줄 것이다. 넓게 보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감독은 "아시안게임은 나도 정말 우승을 하고 싶다. 아시안게임은 어떻게 보면 선수들에게 중요한 기로인데 선수들을 위해서라도 내 몸이 부서지는 한이 있어도 최선을 다해 선수들이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보겠다. 올림픽은 동메달이 최고인데 그 이상을 바라보는 게 내 꿈"이라며 강한 의지를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