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관세엔 허점 있었다…50% 관세는 회피 불가""알루미늄에도 50% 관세…6월4일부터 시행"
  • ▲ US스틸 공장에서 연설하는 트럼프. ⓒ연합뉴스.
    ▲ US스틸 공장에서 연설하는 트럼프.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 철강에 대한 관세를 현행 25%에서 50%로 두 배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외곽의 US스틸 공장에서 연설하며 "이번 조치는 미국 철강 산업을 더욱 강하게 만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3월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외국산 철강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이번 발표는 이를 대폭 강화하는 조치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의 25% 관세에 "허점(loophole)이 존재했다"고 지적하며, "이 조치(50%로 인상)를 회피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연설 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철강뿐 아니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도 50%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글에서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50%로 인상하게 돼 큰 영광"이라며 "이는 6월 4일 수요일부터 시행된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