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국립극장 귀환 이후 정식 협약, 연간 2편 이상 연극 공동주최 오는 12월 국립극단 청년교육단원 국립정동극장 세실에 올라 최종발표회
  • ▲ 국립극단-국립극장 업무협약식(왼쪽부터 박인건 국립극장 극장장, 박정희 국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 신은향 문화체육관광부 예술정책관).ⓒ국립극단
    ▲ 국립극단-국립극장 업무협약식(왼쪽부터 박인건 국립극장 극장장, 박정희 국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 신은향 문화체육관광부 예술정책관).ⓒ국립극단
    국립극단은 한국 연극의 발전과 상생 도모를 위해 국립극장·국립정동극장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 4월 국립극단은 15년 만에 국립극장으로 귀환했다. 1950년 국립극단 창단 이래 국립극장 전속 단체로서 활동해 왔던 국립극단은 2010년 재단법인으로 독립하면서 그 터를 서계동 복합문화공간과 대학로 등지 등으로 전거해왔다.

    국립극단이 국립극장으로 다시 그 자리를 옮겨온 이후 양사는 지난 28일 국립극단 회의실에서 우수한 한국 연극의 제작과 상호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국립극단과 국립극장은 올해부터 연간 2편 이상의 연극을 공동주최하고, 국립극단은 해오름·달오름 극장 등 국립극장 극장 시설의 우선 대관을 보장받는다. 또, 사무공간을 함께 사용하면서 협약에는 상호 존중을 기반한 안전한 일터 구축, 양사 임직원 상호 간 공연 관람 할인 등의 협력 내용을 담았다.
  • ▲ 국립극단-국립정동극장 업무협약식(왼쪽부터 박정희 국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 정성숙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국립극단
    ▲ 국립극단-국립정동극장 업무협약식(왼쪽부터 박정희 국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 정성숙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국립극단
    29일에는 국립정동극장 회의실에서 국립극단 청년교육단원 최종발표회 무대화를 위한 국립극단과 국립정동극장의 업무협약식이 진행됐다. 청년 연극인들에게 공공 무대의 경험을 선사하고, 한국 연극계를 이끌어 갈 차세대 대표 배우를 발굴하는 데에 양사의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으로 국립극단은 2025년 청년교육단원의 최종발표회 공연을 기획·제작하고, 국립정동극장은 최종발표회 공연이 오르는 세실 극장의 공연장과 장비 사용을 협조한다. 공연장 대관료도 50%에 제공한다.

    2025년 국립극단 청년교육단원의 최종 결실을 위한 공연 기획 및 제작, 공연장과 부대시설 사용 등에 대한 이번 양사 협의를 시작으로, 국립극단과 국립정동극장은 추후 연극과 공연 문화 발전을 위한 교류 촉진과 상생을 지속적으로 도모할 계획이다.

    19세 이상 34세 이하로 구성된 청년교육단원은 청년 연극인의 활동 지원과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국립극단이 운영해 온 미래 예술 인력 육성 프로그램이다. 국립극단은 지난 1월 공개 심사를 진행해 80명의 배우를 청년교육단원으로 선발했다. 

    박정희 국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은 "이번 국립극장·국립정동극장과의 협약 체결은 연극 창작과 개발에 힘을 쏟아 온 국립 단체 간에 문화적 유대감을 다지고, 한국 연극의 미래를 위한 뜻깊은 무대를 함께 올린다는 데에 그 상징적 의미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협약한 기관들이 앞으로도 예술적 창의성과 잠재력이 뛰어난 연극 작품과 인재들을 발굴하여 한국 공연예술 발전에 초석을 놓을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들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