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L 우승에도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경질설 멈추지 않아FA컵 우승으로 유임한 텐 하흐 맨유 감독, 다음 시즌 경질토트넘은 텐 하흐 사태에 교훈 얻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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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EL 우승에도 불구하고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경질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연합뉴스 제공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17년 만에 우승컵을 품었지만,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을 향한 비판적 목소리를 멈추지 않고 있다.토트넘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차지했다. 17년 만에 공식 대회 우승이었고, 41년 만에 UEL 우승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무관의 가뭄을 끝낸 것이다.하지만 리그 성적이 엉망이었다. 토트넘은 EPL 17위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EPL 출범 후 최하 순위, 최소 승점, 최다 패배 등 굴욕을 당했다.많은 전문가들이 지난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전철을 밟지 말라고 충고했다. 2023-24시즌 리그에서 부진했던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경질 위기를 맞이했으나, 시즌 막판 FA컵 우승으로 살아남았다. 맨유는 텐 하흐 감독을 유임했다. 하지만 다음 시즌 리그 부진은 이어졌고, 결국 시즌 도중 경질했다. 맨유는 이 여파에 여전히 고통받고 있다.토너먼트 우승컵이 리그 반전을 보장해 주지 않는다는 논리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경질하라는 목소리가 크다. '제2의 텐 하흐 사태'를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다. 유럽 프로축구 전문 매체 '트라이벌 풋볼'은 29일(한국시간) 칼럼을 통해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이 칼럼의 주요 내용은 이렇다.토트넘과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텐 하흐를 유임한 맨유의 실수를 피하기 위해 포스테코글루를 경질해야 한다. 토트넘은 17년 동안 이어진 우승 가뭄을 끝냈다. 하지만 리그에서 역대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아이러니다. 레비는 딜레마에 빠졌다.토트넘의 UEL 트로피의 은빛 빛 아래에는 모순이 숨어 있다. 토트넘은 EPL 17위로 마감했다. 1976-77시즌 이후 최악의 1부리그 성적이다. EPL 출범 후 역대 최하 성적이다. 충격적인 시즌이다.토트넘은 리그에서 무실점 경기는 6경기에 불과했다. 그들은 65골을 실점했고, 마지막 리그 10경기 중 8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리그 기준으로는 완전히 망가진 팀이다. 특히 전 시즌에 보여준 인상적인 활약을 고려하면 더욱 비참하다. 토트넘은 특히 수비에서 많은 부상자로 인해 큰 불운을 겪었다.냉정한 진실은, 영국 최상위 리그 역사를 보면, 만약 다른 시즌이었다면 토트넘은 2부리그로 강등됐을 것이라는 점이다. 레비는 감상적인 망상이 아닌 냉정한 명확성을 요구하는 순간에 직면했다.포스테코글루는 유럽대항전에서 우승했지만, 맨유가 텐 하흐를 통해 우리에게 가르쳐준 교훈이 있다. 우승컵은 연막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텐 하흐가 우승컵을 들어 올린 후 잠시 숨을 돌렸지만, 결국 운명은 지연될 뿐이었다. 맨유는 더욱 깊은 수렁에 빠졌고, 계속해서 썩었다. 그로부터 불과 3개월 후 텐 하흐는 사라졌다.포스테코글루의 리그 전술은,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 의해 간파됐다. 포스테코글루의 수비 구조는 허술했고, 압박하는 상대에 적응하지 못했다. 그의 무능력은 큰 문제가 됐다.물론 부상자가 많은 것이 한몫했고, 레비의 소극적인 투자 역시 한몫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는 주어진 도구를 잘 활용해야 했다. UEL 성과가 올 시즌 전체의 저조한 성과를 보상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포스테코글루가 이룬 업적을 무시하라는 것이 아니다. 포스테코글루는 감사와 찬사를 받을 자격이 있다. 토트넘 박물관에 포스테코글루 동상이 세워질 수도 있다. 하지만 감독직을 또 한 시즌 맡는 것은 너무 위험해 보인다. 토트넘 구단과 토트넘 팬들 모두 낭만적이기보다 무자비한 실행을 원할지도 모른다.텐 하흐 사태에서 축구 팬들이 배운 것이 하나 있다면, 결코 시작되지 않는 재건이 있다는 것이다. 레비는 맨유의 실수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 우승컵에 시야가 가려져서는 안 된다.이제 토트넘은 새로운 감독과 함께 다음 장을 시작해야 한다. 지금 레비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차기 감독을 영입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