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문화재단, 9월 12~13일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서 공연동화 '해리엇-175년 동안 바다를 품고 살았던 갈라파고스 거북 이야기' 원작수어통역배우 공개 오디션 진행…6월 1일 오후 3시까지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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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극 '해리엇' 포스터.ⓒ강동문화재단
강동문화재단은 오는 9월 12~13일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드림에서 연극 '해리엇'을 무대에 올린다.이번 공연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 주관 '2025년 무장애 문화향유 활성화 지원사업' 선정작이다. 강동문화재단이 공연예술을 매개로 한 지역사회 장애인식 개선을 위해 기획하고 제작하는 작품이다.'해리엇'은 한윤섭 작가의 동화 '해리엇-175년 동안 바다를 품고 살았던 갈라파고스 거북 이야기'(2011)가 원작이다. 바다 가까운 동물원에 들어온 어린 자바원숭이 '찰리'와 찰스 다윈과 함께 세상에 알려진 갈라파고스 거북 '해리엇'의 따뜻한 동행을 그린다.연출가 김지원이 동명의 원작 동화를 장애와 비장애, 감각과 표현의 경계를 넘어 함께 연결되는 이야기로 각색해 선보인다. 김지원 연출은 소리극 '옥이', 국립중앙극장 기획 무장애 공연 '합★체', 모두예술극장 기획 '푸른 나비의 숲' 등을 통해 음성해설, 그림자 수어 통역을 무대 언어로 확장시키는 작업을 펼쳤다.김지원 연출은 2004년 한 장애인 극단에 자원봉사를 갔다 우연히 연출을 맡은 일을 계기로 20년 가까이 장애 예술인과 활동하고 있다. 그는 "아무도 혼자가 아니며, 모든 존재는 존중받아야 한다는 믿음에서 출발한 작품이다.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며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존재가 변화하고 깊어지는 순간들을 섬세하게 담아내고자 한다"고 말했다.강동문화재단은 이번 공연을 위한 수어통역 배우 오디션을 연다. 극중 '그림자 소리(공연의 음성해설 등)' 및 해리엇의 수어통역을 담당할 여자 배우 1명과 1인 다역의 수어통역을 담당할 남자 배우 1명을 오디션으로 선정할 계획이다.오디션에는 수어통역사 자격증이 없어도 수어에 대한 이해와 배우고자 하는 열정이 있는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지원서는 6월 1일 오후 3시까지 이메일(2025harriet@gmail.com)로 접수하면 된다.김영호 강동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접근성 높은 '해리엇'은 모든 감각과 존재가 존중받는 무대를 지향하는 작품이다. 자치구 문화재단 여건상 창·제작 작업이 매우 어렵지만, '해리엇'을 통해 더 많은 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돼 직원들과 힘을 합쳐 도전해 본다"고 밝혔다.공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7월 중 강동아트센터 누리집에 공지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