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춤 재해석, 국립국악원 무용단 '상선약수' 6월 재연

국립국악원은 지난해 자체 제작 공연으로 관객과 평단의 호응을 얻은 무용작품 '상선약수(上善若水)'를 6월 27~28일 오후 7시 30분 예악당 무대에 올린다.

'상선약수'는 민속춤의 본질에 다가가는 깊이 있는 해석과 절제된 무대 구성으로 주목을 받았다. 2024년 초연 이후 올해 포항과 안동에서 열린 '국악을 국민 속으로' 순회공연, 한·일·중 상호문화교류의 해 개막식 초청공연 등을 통해 완성도를 높여왔다.

이번 재연은 초연 이후 이어진 관객 반응과 내부 평가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의식무용인 '일무'를 시작으로 궁중정재, 민속춤, 연희 등 한국 전통춤의 다양한 흐름을 한 무대 안에서 만날 수 있다. 

음악은 궁중음악인 수제천과 대취타를 비롯해 사물놀이, 국악관현악 등 전통과 창작을 아우른다. 춤과 음악, 무대의 조화 속에서 한국 전통예술의 다양한 층위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연출과 안무를 맡은 김충한 무용단 예술감독은 '상선약수' 초연으로 2024년 한국예술평론가협의회가 선정한 '올해의 최우수예술가상(무용 부문)'을 수상했다. 

김 감독은 "올해 공연은 민속무용을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하고, 단원들과 함께 쌓아온 호흡을 바탕으로 관객과 보다 깊이 있게 소통하고자 기획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