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일 저작권 집중관리제도·보호정책·저작권 등록 시스템 등 논의
  • ▲ 정향미 문체부 저작권국장이 20일 서울 제이더블유(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에서 열린 '2025 한-동남아 3국 저작권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문체부
    ▲ 정향미 문체부 저작권국장이 20일 서울 제이더블유(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에서 열린 '2025 한-동남아 3국 저작권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문체부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한국저작권보호원(보호원)과 함께 20~21일 서울 제이더블유(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에서 베트남·태국·필리핀 등 동남아 3개국 정부관계자와 저작권 분야 회의와 세미나를 개최한다.

    문체부는 2007년 태국 방콕에 저작권사무소를 개소한 이래 베트남(하노이), 필리핀(마닐라) 등 현지 사무소를 운영하며 10년 넘게 동남아 3개국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동남아 3개국 정부가 동시에 서울을 방문해 한국의 선진 제도를 직접 체험하고, 공동의 과제에 대한 해법을 모색한다. 3개국 정부가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2019년에 이어 두 번째로, 문체부가 3개국 정부의 요청을 수용한 결과다. 

    오늘 행사에는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저작권국 짠 황 국장, 태국 지식재산청 누사라 칸자나쿨 청장, 필리핀 지식재산청 앤 클레어 카보찬 부청장 등이 각국의 주요 정책 책임자들이 참석했다.
  • ▲ '2025 한-동남아 3국 저작권 세미나'에 참석한 각국 대표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한국저작권보호원 박정열 원장, 필리핀 지식재산청 앤 카보찬 부청장, 태국 지식재산청 누사라 칸자나쿨 청장, 베트남 문체부 짠 황 저작권국장, 문체부 정향미 저작권국장).ⓒ문체부
    ▲ '2025 한-동남아 3국 저작권 세미나'에 참석한 각국 대표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한국저작권보호원 박정열 원장, 필리핀 지식재산청 앤 카보찬 부청장, 태국 지식재산청 누사라 칸자나쿨 청장, 베트남 문체부 짠 황 저작권국장, 문체부 정향미 저작권국장).ⓒ문체부
    정부 간 세미나에서는 각국의 저작권 집중관리제도와 보호정책을 주제로 논의가 이뤄졌다. 베트남은 집중관리단체의 전문성 강화, 태국은 집중관리단체 관리 감독 체계 개선, 필리핀은 집중관리 영역의 확대를 과제로 제시했다. 한국은 온라인 저작권 침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라는 공통 과제에 대한 연대 방안을 논의했다.

    21일에는 한국과 3개국 간 국장급 회의를 열고 실질적 협력 방안을 협의한다. 베트남과는 저작권 등록 등 시스템의 디지털화, 태국과는 저작권 인식 제고 공동사업, 필리핀과는 불법유통사이트 차단 권한을 활용한 침해 공동 대응을 중심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베트남의 짠 황 국장은 "한국의 선진 시스템과 정책 경험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전했다. 태국의 누사라 칸자나쿨 청장은 "한류의 성공을 모델 삼아 문화적 영향력을 본격적으로 키우고 있다"고 했고, 필리핀의 앤 클레어 카보찬 부청장은 "각국이 현실적 과제와 해법을 솔직히 공유할 수 있어 의미 있었다"고 말했다.

    정향미 문체부 저작권국장은 "베트남·태국·필리핀은 한류 인기도가 높고, 합산 인구가 3억 명에 이르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저작권 집중관리, 보호와 집행, 인식 제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아시아 저작권 생태계의 건강한 발전을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