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임 "역대 최대 규모 R&D 예산 편성…AI 3대 강국 기반 마련"

유상임 과학기술부 장관이 "인공지능(AI) 분야는 우리 산업 전반 혁신의 주된 열쇠"라면서 "정부는 국가 AI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과감하고 신속한 정책을 추진해 AI 3대 강국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유상임 장관은 20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회 뉴데일리 퓨처코리아 포럼' 영상축사를 통해 "우리 경제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이 시점에서 과학기술과 디지털은 그 핵심적인 실마리가 돼야 한다"며 "오늘 포럼은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 동력과 방향을 다시 짚어보는 중요한 자리"라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우리는 지금 기술 패권 경쟁과 초고속 혁신이 공존하는 격동의 시대에 살고 있다"면서 "정부는 이에 대응해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R&D) 예산을 편성하고 12대 국가전략 기술을 선정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AI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그래픽처리장치(GPU) 1만장 확충, 세계적 수준의 AI 모델 개발 지원 등 1조9000억원 규모 AI 분야 추경을 조속히 집행할 방침이다. 

"대한민국은 위기 속에서도 늘 새로운 길을 만들어왔다"며 "지금이야말로 제2의 성장 시대를 위한 리스타트를 시작할 때"라고 강조한 유 장관은 "과학기술과 디지털이 그 첫 단추가 될 것이며 정부는 민간과 함께 한발 앞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데일리는 '리스타트 코리아: 제2 성장의 길을 주제로 한 이날 포럼에서 제7공화국에 대한 국민적 요구, 정치·사회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 재설계, 그리고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새로운 원칙과 비전을 함께 모색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미·중 기술 패권 경쟁, 생성형 AI 등 글로벌 질서의 격변 속에서 한국 경제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성장 전략과 산업 재편의 해법도 논의했다.

포럼에서는 윤희숙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장과 대한민국 최초 우주인 후보인 고 산 에이팀벤처스 대표의 주제 강연과 함께 정·재계 인사 5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