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대폭 인하에도 관세로 인한 물가상승률 1%p 예상불확실성 상존하는 한 금리인하 안 나설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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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조기와 오성홍기. 출처=APⓒ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이 한시적으로 상호간 관세율을 대폭 낮추기로 합의하면서 경기 침체의 가능성은 줄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는 더욱 멀어졌다는 전문가들의 예측이 나왔다.12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경제 전문가들의 분석을 바탕으로 연준이 금리 인하를 더욱 꺼리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는 12일 "관세가 현재 발표된 수준에 근접하더라도 상당한 경제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 관세와 관련된 불확실성은 이미 기대 측면에서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관세가 인하되긴 했지만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은 여전하다는 분석이다.WSJ에 따르면 다수의 전문가들은 중국에 대한 관세율 인하에도 불구하고 관세 인상이 미국 물가상승률을 약 1%p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연준이 금리 인하에 당장 나설 가능성은 더욱 낮아졌다.실제로 시카고선물거래소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일 금리선물시장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을 58%로 전망했다. 미중 관세협상 타결 이전인 9일 전망치 40%에서 18%p 오른 수치다.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앞서 7일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한 직후 "관세 인상이 지속된다면 이는 인플레이션 상승, 경제성장 둔화, 실업률 상승을 야기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한 만큼, 연준은 남아있는 관세 불확실성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한편, 12일 미중 관세협상 타결 발표는 갑작스러웠으나 예상된 수순이었다는 분석이다.대부분의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에 대한 초고율 관세가 결국 인하될 것이라고 전망해왔다. 경기 침체 등 미국 경제에 심각한 피해가 우려됐기 때문이다.합의 발표에 따라 주요 글로벌 경제연구소는 경기 침체 가능성을 잇따라 낮춰잡는 한편, 미국의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소폭 상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