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관세 대폭 인하 합의에 WTI·브렌트유 일제 상승무역협상 결과 발표에 장중 한때 WTi 4%↑
  • ▲ 미국 일리노이주 조리에트 인근에 있는 석유 저장 탱크. ⓒ연합뉴스
    ▲ 미국 일리노이주 조리에트 인근에 있는 석유 저장 탱크. ⓒ연합뉴스
    미국과 중국이 관세 공세를 멈추고 90일간 상호 관세율을 크게 낮추기로 합의하면서 국제유가가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52% 오른 배럴당 61.95달러를 나타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7월 인도분은 전장 대비 1.64% 상승한 배럴당 64.96달러에 마감했다. WTI와 브렌트유는 3거래일 연속 일제히 상승했다.

    미중간 관세 인하 합의 소식에 WTI는 장중 한때 4% 넘게 올랐고, 브렌트유는 66달러선을 뚫었다.

    데니스 키슬러 BOK 파이낸셜 수석 부사장은 "미중 무역 긴장이 완화하면서 수요 둔화 우려가 크게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이날 앞서 미중 양국은 서로 부과한 관세를 향후 90일간 대폭 인하하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대중 관세를 기존 145%에서 30%로, 중국은 대미 관세를 125%에서 10%로 각각 낮춘다.

    한편, 최근 3거래일 동안 나타난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WTI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의 공급 확대 기조의 영향으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