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관세 하향은 "우리가 갈 수 없는 지점"국가별 협상으로 일부품복 무관세 가능성 시사영국과 협상서 이미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폐지
  • ▲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 출처=APⓒ뉴시스
    ▲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 출처=APⓒ뉴시스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미국 행정부가 교역 상대국에 설정한 10%의 기본관세를 낮추지 않겠다면서도, 국가별 협상을 통해 일부 무관세가 적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러트닉 장관은 11일(현지시각)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기본관세는 10% 아래로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며 "그건 우리가 갈 수 없는 지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우리는 국가별로 상대국의 특정 문제들을 해결할 것"이라면서 "예컨대 철강과 알루미늄, 항공기 부품의 경우 관세 없이 수입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앞서 8일 발표한 영국과의 무역 합의를 언급한 것이다. 미국은 영국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25% 관세를 폐지하고, 영국이 100억달러 규모의 미국 보잉사 항공기를 구매하는 조건으로 영국 롤스로이스사의 항공기 엔진 부품에 대한 관세를 면제하기로 했다.

    러트닉 장관은 "'미국 해방일(상호관세 발표일인 4월2일)'에 발표한 관세율을 봤을 것"이라며 "미국 제품을 외국 소비자의 매장 선반에 올린다면 그들의 관세율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