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루빅손-에릭 연속골로 제주 잡으며 2위선두 대전과 승점 4점 차 추격후반 추가시간, 조현우는 제주 유리 조나탄 슈팅 방향 읽으며 선방
  • ▲ 조현우의 페널티킥 선방쇼를 앞세운 울산이 제주를 2-1로 꺾고 리그 2위에 자리를 잡았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조현우의 페널티킥 선방쇼를 앞세운 울산이 제주를 2-1로 꺾고 리그 2위에 자리를 잡았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디펜딩 챔피언' 울산HD가 우승 경쟁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울산은 1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K리그1 13라운드 제주SK와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3경기 연속 무패 행진(2승 1무)을 달린 울산은 7승 3무 5패, 승점 24점으로 리그 2위에 자리를 잡았다. 1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28점)과 격차는 4점이다. 반면 제주는 4연패에 빠졌다. 제주는 3승 2무 8패, 승점 11점으로 리그 11위로 추락했다. 

    울산은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김영권의 롱패스를 받은 루빅손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 지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루빅손의 시즌 첫 골이다. 

    제주도 가만있지 않았다.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친 제주는 후반 이른 시간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 7분 이창민의 크로스를 유리 조나탄이 헤더로 골네트를 갈랐다. 승부는 원점이 됐다. 

    그러자 울산이 다시 한발 앞서 나갔다. 후반 19분 고승범의 헤딩 패스를 받은 에릭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 지었다. 

    2-1 리드를 잡은 울산은 위기를 맞이했다. 후반 44분 김민혁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한 것이다. 수적 열세에 놓은 것이다. 울산의 위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다리얀 보야니치의 핸드볼 반칙으로 제주에 페널티킥까지 내줬다. 울산이 승점 3점을 가져갈 확률이 급격히 떨어졌다. 

    이때 한국의 간판 골키퍼 조현우가 나섰다. 울산의 수문장 조현우는 제주 키커로 나선 유리 조나탄의 오른발 슈팅을 막아냈다. 제대로 방향을 읽으며 골문을 내주지 않았다. 조현우의 페널티킥 선방쇼로 울산은 승점 3점을 가져갈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