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침체 예상하지만 고용·물가 모두 안정"
  • ▲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연합뉴스 제공.
    ▲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연합뉴스 제공.
    미국 백악관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대해 실망감을 드러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7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우리는 연준의 독립성을 존중하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정책에 대해 항상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며 "관세에 대한 연준의 경제 모델이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연준은 관세가 경기 침체를 유발할 것이라고 보지만, 우리는 매우 강한 고용 지표를 갖고 있으며 그들이 예측한 인플레이션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특히 해싯 위원장은 "연준이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에 맞서는 것은, 조 바이든(전 대통령)이 돈을 찍어내고 지출하면서 20%의 인플레이션을 창출했을 때 그들이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점을 보면, 그들의 모델이나 정치적 견해에 무슨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궁금해진다"라고 지적했다.

    관세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위기 우려에 대해서는 "공포감을 유발하는 유언비어가 나오고 있지만, 나는 매일 실제로 매일 데이터를 통해 공급 부족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며 "진열대는 여전히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 수입이 줄었으나 다른 국가들의 수입이 늘어 유언비어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해싯 위원장은 끝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집권 당시 성공을 거뒀고, 이제 더 대규모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관세 정책의 지속 필요성을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