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성과내기 위한 유화정책 가능성엔 단호히 "NO"추가 관세면제 "살펴볼 것…많은 면제는 검토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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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EPAⓒ연합뉴스
미중 관세협상이 10일(현지시각) 본격 시작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5%에 달하는 대(對)중국 관세율 선제 인하 가능성에 선을 그으며 기싸움에 시동을 걸었다.트럼프 대통령은 7일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데이비드 퍼듀 주중대사 선서식 행사에서 '중국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기 위해 145%의 관세를 철회할 가능성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아니"라고 잘라 말했다.이 발언은 미중 협상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선제적 관세 인하 등의 유화조치는 없을 것임을 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10일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 등 중국 대표단과 통상 문제 협상을 진행한다.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중국과의 협상을 위해 먼저 움직였다는 중국 측 주장에 "그들이 우리가 먼저 시작했다고 말했는가"라고 반문한 뒤 "그들은 자기들 파일을 다시 살펴봐야 한다"고 일갈했다.그러면서 "우리는 중국과의 무역에서 연간 1조달러(약 1390조원)를 잃었지만, 지금은 아무것도 잃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또한 가정용품 관세 관련 추가 면제 조치를 발표할 것이냐는 질문에 "나는 그것(관세)을 멋지고 단순하게 만들고 싶고, 너무 많은 면제를 만드는 것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답하면서도 "그러나 살펴는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