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아흘리, 가와사키에 2-0 승리ACL 준우승만 2번한 알 아흘리, 구단 첫 우승MVP는 리버풀에서 이적한 공격수 피르미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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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디아라비아 알 아흘리가 일본의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꺾고 ACLE 우승을 차지했다.ⓒAFC 제공
마지막 반전은 없었다. 결국 '돈'이 이겼다. 중동의 '오일 머니'를 앞세운 사우디아라비아가 정상에 섰다.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아흘리는 4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에서 펼쳐진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결승 일본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알 아흘리는 전반 35분 갈레노의 선제골이 터졌다. 피르미누의 패스를 받은 갈레노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42분 알 아흘리는 쐐기골을 넣었다. 이번에도 피르미누가 시작했다. 그는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케시에게 헤머로 마무리 지었다.이후 가와사키는 점유율을 높여가며 반격을 노렸다. 이토 타츠야를 앞세워 매서운 공세를 펼쳤다. 하지만 알 아흘리의 수비는 단단했다. 결국 가와시키는 1골도 넣지 못했고, 알 아흘리의 2-0 승리로 경기는 끝났다.2-0으로 승리한 알 아흘리는 구단 최초로 ACLE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알 아흘리는 2번의 준우승을 차지했다. 삼수 끝에 첫 우승 영광을 안았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12승 1무라는 압도적인 흐름을 타며 가장 높은 곳에 도착했다.반면 기적을 노렸던 가와사키는 '오일 머니'의 벽을 마지막에 넘지 못했다. 4강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끄는 알 나스르에 승리를 거두는 파란을 일으킨 가와사키였다. 하지만 알 아흘리 기세에 제대로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무릎을 꿇어야 했다.대회 MVP는 피르미누에게 돌아갔다. 피르미누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황금기를 이끈 주역이었다. 그는 2023년 리버풀을 떠나 알 아흘리로 이적했고, 이곳에서 다시 한 번 영광을 품었다.경기 후 AFC는 "알 아흘리는 12승 1무라는 놀라운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아시아 타이틀을 향한 오랜 기다림을 끝냈다. 알 아흘리는 두 번 준우승을 거둔 바 있고, 이번 우승은 당연한 우승이었다. 가와사키는 첫 결승에 진출했지만, 더욱 강력한 알 아흘리에 패배한 것을 인정해야 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