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논란으로 코너 몰린 한류스타 김수현미성년자 교제 의혹 … 광고주에 줄소송 당해'가세연' 상대 민형사상 소송, 법적 대응 나서
  • ▲ 고(故) 김새론(25)과 배우 김수현(37). ⓒ뉴데일리
    ▲ 고(故) 김새론(25)과 배우 김수현(37). ⓒ뉴데일리
    고(故) 김새론(25) 유족의 폭로로, 정상급 스타의 자리에서 한순간에 '소아성애자'로 의심받는 신세가 된 배우 김수현(37)이 다수 광고주들로부터 30억 원대에 이르는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김수현을 광고 모델로 기용한 기업 2곳이 김수현과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를 상대로 모델료 반환 및 손해배상금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각 사건 심리는 서울중앙지법과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소송가액은 30억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김수현의 광고 모델료(약 10억 원 수준)와 위약금 등을 합한 수치.

    김수현은 이들 기업 브랜드를 포함해 총 15개 브랜드와 광고 모델 계약을 체결한 바 있어 향후 여타 기업들도 소송에 들어갈 경우 소송가액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이다. 김수현의 모델료를 기준으로 하면 100억 원 이상으로 소송가액이 폭증할 수도 있다는 견해도 나온다.

    통상적으로 기업과 연예인이 광고 모델 계약을 맺을 경우 갑(기업)과 을(배우)의 의무를 명기한 일명 '품위 유지 조항'이 계약서에 담기게 된다.

    예를 들면 '을'은 계약 체결일로부터 종료일까지 법률 위반이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행위와 '갑'의 이미지에 해를 미칠 수 있는 행위를 일절 할 수 없고, 이를 어길 시 계약은 중도 해지되고 '을'은 모델료에 상응하는 대금을 '갑'에게 배상할 의무가 있다는 문구가 들어가게 된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김수현의 '사생활'이 알려진 후 배우로서의 이미지가 손상돼 이미 출연한 작품 공개가 무기한 연기되고, 광고 게시가 전면 중단된 만큼 김수현이 불리한 상황에 놓인 것은 자명해 보인다.

    이번 사건으로 인한 광고 계약 해지 및 계약 해지에 따른 모델료의 환급은 법적으로 인정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법조계의 중론.

    다만 김수현이 광고 계약을 맺기 이전에 했던 행위를 품위 유지 의무 위반으로 볼 수 있는지는 다툼의 여지가 있어, 계약 위반의 여부와 정도, 책임 소재 등을 놓고 양측이 치열한 법정 공방을 벌일 전망이다.

    궁지에 몰린 김수현은 김새론 유족의 주장을 가감 없이 전달해 여론을 악화시킨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와 유족 측에 120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며 금전적 위기를 벗어나려는 모양새다.

    이 외에도 김수현은 김세의 가세연 대표를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소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지난 1일 해당 혐의로 김 대표를 1차 고소한 김수현은 수사기관으로부터 스토킹 행위를 중단할 것을 명하는 '잠정조치'가 내려졌음에도 김 대표가 동일한 취지의 방송을 이어가자 30일 김 대표를 추가 고소했다.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당사와 김수현 배우는 금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 운영자 김세의를 스토킹 처벌법 위반 혐의로 추가 고소∙고발했다"고 밝혔다.

    골드메달리스트는 "앞서 김세의의 김수현 배우에 대한 지속적, 반복적 허위사실 유포 행위가 김수현 배우에 대한 스토킹범죄에 해당한다는 취지로 김세의를 고발했고, 수사기관은 이와 같은 김세의의 행위가 김수현 배우에 대한 스토킹 행위에 해당한다는 판단 하에 지난 22일 김세의로 하여금 김수현 배우에 대한 스토킹 행위를 중단할 것을 명하는 '잠정조치'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후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신청 다음날인 23일 수사기관의 신청을 받아들여 김세의에 대해 잠정조치 결정을 내렸다"고 밝힌 골드메달리스트는 "김세의는 자신의 행위가 스토킹 행위에 해당해 이를 금지한다는 법원의 결정이 있었고, 24일 결정을 고지받았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계속해서 김수현 배우에 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골드메달리스트는 "이 같은 행위는 법원의 결정을 무시하는 것으로, 그 자체로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는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며 "이에 신속히 추가 고소∙고발 조치했음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수현은 김새론이 미성년자이던 2015년부터 약 6년간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새론의 유족은 고인이 생전 남긴 카카오톡 대화록과 사진, 편지 등을 근거로 이 같은 주장을 펴고 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김수현은 과거 고인과 교제한 것은 사실이나 고인이 미성년자였을 때부터 사귄 건 아니라며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