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대선 전 美와 협상 해결하고 선거 운동 하길 원할 것"
  • ▲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 ⓒ연합뉴스.
    ▲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 ⓒ연합뉴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29일(현지시간) 관세 협상과 관련해 "한국과의 협상 윤곽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베센트 장관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100일 경제 성과 브리핑에서 한국을 비롯해 인도,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과의 협상 발표 시기를 묻는 질문에 "이들 국가가 협상에 가장 적극적으로 협력해 왔다"고 답했다. 다만, 한국과의 구체적인 협상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베센트 장관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함께 지난 24일 워싱턴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만나 '한미 2+2 통상협의'를 진행한 바 있다.

    베센트 장관은 한국의 6·3 대선과 일본의 7월 참의원 선거 등 주요 정치 일정으로 인해 협상 타결이 지연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이들 국가의 정부는 선거 전에 무역협정의 틀을 마련해 미국과의 협상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선거 전에 무역협상의 틀을 마련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실제로 이들 국가가 협상 테이블에 나와 문제를 해결한 뒤 선거운동에 나서려는 의지가 강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