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위성 인터넷 서비스 첫 걸음 성공머스크 '스타링크' 맞서 3200여개 위성군 구축 계획"최대 4억 고객에 인터넷 연결 제공" 포부
  • ▲ 28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아마존의 카이퍼 위성 27기가 실린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 아틀라스 V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출처=APⓒ뉴시스
    ▲ 28일(현지시각)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아마존의 카이퍼 위성 27기가 실린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 아틀라스 V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출처=APⓒ뉴시스
    아마존이 자체 위성 첫 발사에 성공하며 우주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디뎠다.

    AP통신에 따르면 아마존의 '프로젝트 카이퍼' 위성 27기가 미국 동부시간 기준 28일 오후7시1분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유나이티드 론치 얼라이언스(ULA)'의 아틀라스 V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이후 카이퍼 위성들은 상공 약 630㎞ 고도에 진입 후 우주에 성공적으로 배치됐다.

    카이퍼는 해왕성 너머 태양계 천체들의 이름에서 따왔다.

    이날 발사는 아마존의 저궤도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위한 첫 단계다. 아마존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세운 스페이스X의 통신 서비스 '스타링크'의 독점 체제를 무너뜨리겠다는 각오로 이 시장에 진출을 선포했다.

    AP에 따르면 발사 전 이 프로젝트의 부사장 라지브 바디알은 "임무가 어떻게 전개되든 이것은 단지 우리 여정의 시작일 뿐"이라고 말했다. 아마존은 향후 3200개의 위성군을 구축할 계획이다.

    아마존은 위성 인터넷 서비스가 아마존 웹 서비스, 전자상거래 서비스, 프라임 구독 서비스와 더불어 회사의 '네 번째 기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앤디 제시 아마존 CEO는 앞서 이 서비스를 통해 최대 3억~4억명의 고객에게 인터넷 연결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제공할 서비스의 세부 사항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머스크 CEO의 스페이스X는 450만명이 넘는 고객에게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